LCD 생산라인 단계적으로 없애는 삼성·LG
LCD 생산라인 단계적으로 없애는 삼성·LG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9.2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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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로 전환 가속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라인의 추가 가동중단 일정을 내년 중순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충남 아산1캠퍼스의 8-1 페이즈1(1단계 투자)라인은 지난달부터 생산을 멈췄다. 내년 중순 가동중단을 계획하고 있는 라인은 8-1의 페이즈2라인이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10개월 정도 가동하다가 접기로 했다"며 "그러나 유동적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C프로젝트 관련 일정은 최근까지도 계속 바뀌었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우선 8-1 페이즈1 라인의 장비를 뺀 공간에 대형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생산라인을 셋업할 예정이다. LCD 생산 라인을 대형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C프로젝트다. OLED 생산라인용 장비를 모두 다 새로 구매하진 않고 일부 겹치는 장비는 개조해서 쓰기로 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 장비 업체는 장비 이설과 개조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달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복수의 정부 측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까지 투자일정을 짜 놓았다"며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투자가 큰 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투자는 LCD 라인의 대형 OLED 생산라인으로의 전환을 가리킨다. 퀀텀닷(QD) 빛 변환층을 컬러필터와 블루 발광층 사이에 둬 색순도를 높이는 QD OLED 컨셉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개발 관련 투자 내용은 퀀텀닷발광디스플레이(QLED)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LCD TV 브랜드가 아닌 전기발광(EL) 퀀텀닷디스플레이를 말한다. 

학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름이야 어떤 것이든 붙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 VD사업부가 'QLED TV'를 출시하기 전까지 QLED라는 용어는 자발광 EL 퀀텀닷으로 통용됐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영입된 이창희 부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의 QLED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LED 연구성과를 자세히 공개한 적은 아직 없다. 중국 TCL(CSOT)은 올해초 미국 CES 2019에서 31인치 하이브리드(H)-QLED를 전시했었다. 지난 6월 TCL은 "퀀텀닷 전기발광(QLED) 관련 공개 특허 822건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 2위"라고 발표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가진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LCD 생산라인 일부의 가동을 곧 중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기 파주 P7 공장과 P8 공장 각각에 있는 7세대(1950㎜ x 2250㎜)와 8세대(2200㎜ x 2500㎜) LCD 생산라인 일부가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셧다운될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23일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근속 5년차 이상 기능직이 대상이다.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장비의 유지·보수가 기능직의 직무다. 가동하는 생산라인 수를 줄이면 유지보수가 필요한 장비의 수가 감소한다. LG디스플레이는 사무직의 희망퇴직도 고려하고 있다. 

가동 중단이 예상된 LCD와 달리,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최소 3년 동안 대형 OLED의 생산능력을 크게 높이는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3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되는 대형 OLED 패널의 판매량이 2022년에는 1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준공한 중국 광둥성 광저우 8.5세대(2200㎜ x 2500㎜) OLED 공장의 2단계 투자 생산능력은 2021년 반영된다. 경기 파주 10.5세대(2940㎜ x 3370㎜) OLED 생산라인은 2022년 양산계획이다. 10.5세대 추가투자분의 양산은 2023년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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