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LGD, 마이크로 LED 특허 매입...배경과 전망
[영상] LGD, 마이크로 LED 특허 매입...배경과 전망
  • 안영희 PD
  • 승인 2023.08.2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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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기종 기자
 

-이기종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 LED 특허를 매입을 하였다.” 누구 특허를 매입하였죠?

“대만 울트라 디스플레이(UDT·Ultra Display Technology)라는 업체가 있고, 여기에서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 LED 특허를 매입했습니다. “응용처는 스마트워치와 사이니지, 스트레처블로 예상된다.” 이런 내용입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한 LED를 얘기하는 거죠? 작은 LED.

“작은 LED를 말하고. 일반적으로는 크기가 100μm(마이크로미터) 미만 LED를 마이크로 LED라고 하는데, 응용처에 따라서 수~수십 마이크로미터가 돼야 마이크로 LED로 쓸 수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VD사업부에서 내놓은 마이크로 LED 텔레비전에 들어가는 마이크로 LED가 지금 얘기하는 이 마이크로 LED를 얘기하는 겁니까? 아니면 좀 다른 겁니까?

“크기만 기준으로 한다면 이것도 마이크로 LED에 해당할 수는 있는데.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매입한 특허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얘기 잠깐 드리면 칩 크기가 계속 바뀌었습니다. 올해 나온 LTPS TFT 기반의 마이크로 LED TV는 칩 크기가 34×85μm여서, 이건 100μm 미만인데. 2020년에 나왔던 146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칩의 크기가 125×225μm, 그리고 2021년에 나왔던 110인치 모델은 75×125μm, 146인치랑 110인치는 PCB 기반 제품이었습니다. 올해 나온 게 LTPS TFT 제품이고. 그래서 100μm라는 기준으로 마이크로 LED를 분류한다면 작년까지 나왔던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 LED 칩을 사용했다고 보기는 힘들 수도 있는데.”

-근데 그 정의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그것도 있고.”

-“50μm 미만이면 마이크로 LED야. 200μm 미만이면.” 얘기하기 나름 아닙니까?

“네, 그래서 자발광이라는 점에 초점 맞추면. 그리고 그렇게 146인치, 110인치 되는 제품에 또 그렇게 100μm 미만의 칩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픽셀 피치도 있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가 누구한테 샀다고요?

“대만 울트라 디스플레이라고 하고 줄여서는 UDT라고 부릅니다.”

-언제 샀습니까?

“6월에 대만 UDT에서 마이크로 LED 미국 특허 14건을 매입했고. 그리고 대만과 중국 등에 출원된 패밀리 특허까지 합하면 모두 38건입니다. UDT가 대만 기업이어서 그런지 한국에는 출원한 특허가 없었고. 그래서 당시 미국 특허 14건이랑 나머지 중국과 대만에 출원된 패밀리 특허까지 다 LG디스플레이가 매입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 주고 샀습니까?

“가격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얼마 정도 해야하죠 이런거?

“그거는 시장 상황이랑 양측의 시장 점유율, 그리고 거래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건 쉽게 판단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특허 가격이 얼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기에는.”

-그러면 미국 특허 14건에다가 저거 다 해서 38건 정도 샀는데, 그건 어떤 종류의 특허들이에요?

“14건 중에 상당수가 전사(Transfer)라고 하는 특허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그 칩을 쌓는 적층이라든지 감지하는 터치 감지, 그리고 AR·VR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에 쓸 수 있는 마이크로 LED 기술도 있습니다. 전사가 마이크로 LED 칩을 옮겨 심는.”

-기판 위에 올리는.

“핵심 공정인데 그 기술을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매입했다는게 핵심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그 기술로 뭘 할 것으로 추정이 됩니까?

“그래서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 LED로 지금 하고 있는 것. 그리고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사이니지, 그리고 스트레처블 국책 과제도 하고 있고.”

-스트레처블은 말이 되네요.

“그리고 애플이 마이크로 LED 애플 워치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LG디스플레이가 백플레인 공정을 진행할 거라는 추정이 작년부터 쭉 이어져 왔습니다. 그 전망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그런데 이번에 전사 공정 특허를 인수를 했기 때문에, 매입을 했기 때문에 백플레인 공정 말고 전사 공정까지도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목표가.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애플이 애플 워치에 OLED가 아닌 마이크로 LED로 갈 거라는 소문이 있습니까?

“마이크로 LED로 애플이 애플 워치를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시기가 계속 밀리고 있는데.”

-왜요? 왜 그렇게 하는 거죠? 그게 낫나요?

“OLED보다 마이크로 LED가 만약에 양산되고 가격이 떨어진다면 장점이 있습니다. 휘도, 내구성.”

-전력 측면에서도 훨씬 낫습니까? 마이크로 LED가.

“소비 전력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공정도 OLED는 봉지 공정도 필요하고. 그런데 LED는 무기물이어서 (봉지 공정이 필요없고) 야외 활동할 때도 (마이크로 LED가) 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사만 잘하고 혹시 만들다가 고장난 데 있으면 리페어 좀 잘할 수 있는 기술들 돼 있으면, 마이크로 LED가 훨씬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여기 잠깐 얘기하면, 올해 초에 외신에서 애플이 마이크로 LED 애플워치를 출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여러 보고서가 나왔는데. 1.78인치 지금 OLED 애플워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필요한 칩 개수가 마이크로 LED로 한다면 49만개가 넘어갑니다. 49만 4592개. 여기서 1%만 만약에 불량이 나오면 거의 5000개를 리페어를 해야 되는데. 그 작업이 쉽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도.”

-텔레비전도 리페어 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네, 그래서 TV보다 더 픽셀 피치가 좁아지고 칩이 더 작아져야 되기 때문에. 아까 그 삼성전자 TV 34×85μm 마이크로 LED 칩 크기 말씀드렸는데, 이게 보고서별로 전망이 다르긴 하지만 애플워치 같은 제품에 적용되려면 칩 크기가 10×10μm로 줄어들어야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 이거를 45만개를 그 좁은 면적에 이렇게 전사를 하고 리페어를 한다고 했을 때 이 공정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사, 접합, 리페어 이런 게.”

-그런데 그게 만약에 소형에서 다 된다고 하면 폰 이런 쪽으로 확산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우선 그 스마트 워치에서 적용된다면 그게 가격이 아마 꽤 떨어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일 거고.”

-폰으로 만약에 옮겨간다고.

“폰으로 옮겨간다면 좀 더 스마트 워치보다는 더 만들기 힘들어지긴 합니다. 칩이 더 많이 필요하고 더 촘촘하게 심어야 되기 때문에.”

-만약에 그렇게 되면 그건 엄청난 뉴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마이크로 LED가 만약에 지금 삼성전자 TV처럼 비싸지 않고 가격이 뚝 떨어지고.”

-OLED 만큼만 돼도.

-지금 가격 차가 얼마 정도 되죠? OLED하고.

“가격 차가 제가 동급을 비교할 수는 없는데. 그런데 마이크로 LED의 4K가 OLED 8K보다 더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가격은 마이크로 LED가 더.”

-그런데 지금 삼성 VD가 대형이기는 하지만 억 단위로 제품 팔고 있는 걸 보면. 물론 버리는 것도 많아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그렇게, 그런데 지금 워치에 먼저 OLED가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애플도?

“OLED가 애플 워치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애플 워치에 먼저 들어가고 그다음에 폰에 들어갔단 말이죠. 그리고 LTPO 기술도 워치에 먼저 들어가고.

“네, 애플 워치에 먼저 들어갔습니다.”

-약간 테스트베드 같은 느낌도 있어서. 만약에 마이크로 LED가 된다 그러면 기존의 OLED 회사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잠깐 말씀드리면 같은 맥락입니다. 마이크로 LED를 워치에 먼저 적용하는 이유는 우선 여기에 먼저 적용할 수 있어야 다른 데도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워치에 하는 것이고.”

-AR 이런 쪽으로도 들어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칩도 작아지고 한다면 레도스(LEDoS)라고 하는 마이크로 LED를 실리콘 기판 위에 올리는 그 방식에서도 AR 쪽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마이크로LED가 상용화가 된다면 OLED는 많이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언제 실현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대신 OLED 얘기를 한다면 지금 양산 적용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또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품 수명을 늘리기 위한 (청색) 인광 기술도 개발하고 있고. 그래서 만약에 그 마이크로 LED가 언제 상용화될지는 모르겠는데 그 시간까지 OLED가 계속 치고 나가고 기술 발전하고 한다면, 또 시장에서 주류가 된다면 마이크로 LED가 들어오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 LCD도 엄청 첨단 기술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첨단 기술인데 나중에 저는 고철 처리하는 거 보고 그 장비들. 고철비도 꽤 받았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고철 처리하라는 거 보면 “기술이 빠르게 바뀌면 저 장비들을 저렇게 싼 값에 그냥 갖다 버리는구나, 버리다시피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좀 했고.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지금 OLED도 투자해 놓은 금액이 누적으로 보면 꽤 될걸요? 수십조 원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당장 될 기술은 아닌 것 같으니까.

“마이크로 LED 말씀하시는 거죠? 마이크로 LED는 당장 될 것은 아니고. 지금 애플워치 마이크로 LED만 해도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 한창 외신에서 보도하면서 마치 2024년, 2025년 이렇게 나올 것처럼 얘기되다가 지금은 다시 2026년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어려워서 밀리는 거예요? 적용하기 어려워서?

“네, 칩을 작게 만들고 또 리페어 하고. 그런데 또 칩을 작게 만들면 특성이 안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만큼 밝을 걸로 예상했는데 칩을 작게 만들어 놓으니까 밝기가 안 나오는. 그래서 OLED와 대비했을 때 이게 휘도 이런 점에서 강점이 이론적인 것처럼 드러나야 되는데, 그게 드러나지 않으면 굳이. 그래서 올해 초에 나왔던 미국 마이크로 LED 협회에서 만든 자료를 본다면 지금 애플워치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 가격을 20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등급(Segment)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근데 마이크로 LED가 스마트 워치에 적용되려면 일단 40달러를 목표로 해야 될 것이다.”

-패널 가격만.

“OLED가 20달러고 마이크로 LED로 봤을 때 패널 전체가 40달러. 여기서 칩 가격이 10달러, 이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칩 가격이 아까 49만개로 나누면 0.00002달러까지 나와 있는, 칩 하나당 가격이. 그 정도까지 가격을.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0.03원 정도, 그 정도로 가격이 떨어져야.”

-0.1전?

“그 정도 되고.”

-0.1원을 1전이라고 합니까? 이거 컵에 따라서 주겠다. 그것도 무게로 재겠는데요?

“네, 그래서 가격이 이렇게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가격을 OLED의 2배로 쳤을 때 가격입니다. 2배까지는 낮춰야, 2배까지는 좁혀놔야 그나마 상용화를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 게 있습니다.”

-어제 디스플레이 협회 행사 있었잖아요.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나오셨죠? 이거 관련해서 질문이나 답 이런 게 없었어요?

“마이크로 LED는 없었습니다. 어제는 협회 행사였고. 개별 기술이나 사업에 대한 측면보다는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얘기가 많았고. 협회 행사다 보니까 회사 측 얘기보다는, 회사 측 얘기를 많이 안 하려고 하시는 그런 게 있긴 했습니다.”

-해봤자 좋은 얘기가 안 나오니까 아마 그런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좀 다른 얘기지만 애플 아이폰 물량도 지금 생각보다 많이, 물량이 그렇게 많이 안 나온다는 얘기들도 있던데. 맞습니까?

“그런데 그게 기준에 따라서 다른 것 같기는 합니다. 언제를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기존보다 한 500만개 이상 더 줄었다.” 이런 얘기도 있고.

“제가 얼마 전에 쓴 기사는 320만대 늘었다고 쓴 게 하나가 있긴 합니다.”

-아니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애플에 들어가는 거를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데 그걸 LG가 줄 것을 우리가 더 가져올 수도 있었는데 많이 못 가져왔다, 아쉽게 되었다. 이런 식의 얘기도. 작년에도 이미 그렇게 해서 많이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작년에 아이폰14 프로맥스에서 LG디스플레이가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그런 문제가 발생 했는데.”

-올해도 그래서 조금 차질이 있긴 있는 것 같던데요 보니까?

“올해도 아직까지는 며칠 전 기준으로 봤을 때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아직 승인을 못 받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삼성 측으로 물량이 넘어오지는 않았고. 다만 기대는 하고 있는 분위기는 있습니다. “넘어올 수 있겠구나.”라는 분위기.”

-거의 넘어온 걸로 확정하는 것 같은데, 생각보다 덜 가져왔다고 해서 좀 아쉬워하는 느낌도 있어 하는 것 같고. 그런데 그 말은 뭡니까? 지금 애플은 물량을 줬는데 저 집이 안 돼서 지금 못 하는 거예요? 저 집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가 뭘 제대로 못 만들어서 지금 “미안합니다.” 하고 못 주고 있는 상황인 거예요?

“기한이 있을 건데 언제까지 양산 승인을 받는. 그런데 그 기한을 못 지킨 것 같습니다.”

-OLED도 그렇게 맞춰서 주기 어려운데 마이크로 LED는 너무 요원한 얘기 아닌가 싶다는 생각도 좀 들고 그렇네요. 잠깐만 쉬다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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