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마이크로 LED가 적합한 첫번째 제품"
"애플워치, 마이크로 LED가 적합한 첫번째 제품"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2.0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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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전망
"애플워치, 화면 작아서 마이크로 LED 적용에 유리"
애플워치용 마이크로 LED 비용, OLED의 3배 전망
애플, 애플워치 제품군 3개로 늘려 시장 대응 강화
애플의 애플워치울트라(2022년 모델, 자료=애플)
애플의 애플워치울트라(2022년 모델, 자료=애플)

애플워치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기에 적합한 첫번째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화면이 작아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나온 애플워치 화면은 모두 2인치 미만이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화면 크기는 6인치를 웃돌았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애플의 애플워치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에 적합한 첫번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이 지난 2014년 처음 출시한 애플워치 시리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해왔다.

애플은 2024년을 전후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애플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LED는 무기물이어서, 유기물인 OLED보다 제품수명에서 강점이 있다. 휘도(밝기)에서도 LED가 우위에 있다.

옴디아는 애플이 야외에서 가독성이 좋은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 개발을 목표로 해왔고, 향후에는 증강현실(AR) 기기와 스마트폰에도 마이크로 LED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2.5인치보다 작은 화면 크기에 화소밀도 300~400PPI(PPI:Pixels Per Inch)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가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기에 상대적으로 쉽다고 평가했다.

반면, AR 기기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필요한 마이크로 LED 개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화면 크기는 6.1인치와 6.7인치였고, 화소밀도는 458~460PPI였다. AR 기기에는 수천 PPI가 필요하다. PPI가 높을수록 마이크로 LED는 더욱 작게 만들어서 촘촘하게 심어야(전사·Transfer) 한다. 

옴디아는 이 때문에 다른 기기보다 화면 크기가 작은 애플워치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적합한 첫번째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플은 2014년 처음 공개한 애플워치에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OLED를 적용했고, 이후 소비전력을 아끼기 위해 2018년 애플워치부터 LTPO TFT 방식 OLED를 적용했다. 아이폰에는 지난 2021년 아이폰13 시리즈 상위 라인업부터 LTPO TFT 방식 OLED를 탑재했다.

애플은 그간 마이크로 LED와 보상회로 균일성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이크로 LED 양산을 여러 차례 연기했지만 현재는 양산에 가까워졌다고 옴디아는 평가했다. 애플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물론 마이크로 LED 칩도 개발해왔다. 애플은 현재 에피웨이퍼와 칩은 에피스타와 오스람, 전사는 럭스뷰(2014년 애플이 인수), LTPO TFT 백플레인은 LG디스플레이, 전사와 CMOS 백플레인은 TSMC, 마이크로어셈블리는 ITRI와 공동 개발 중이다.

2014~2024년 애플의 애플워치 디스플레이 로드맵 (자료=옴디아)

애플의 마이크로 LED 애플워치는 현재 가민(Garmin)이 장악 중인 800~1200달러 수준 전문가용 스마트워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해 처음 선보인 애플워치울트라도 전문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초고휘도와 고명암비, 방수방진, 충격 등에서 강점을 보여야 한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워치울트라는 OLED를 적용했다.

애플은 지난해 애플워치울트라를 출시하면서 애플워치 제품군을 3개로 늘렸다. 2014년부터 출시한 일반 시리즈 외에 지난 2020년 보급형 SE 버전을 추가했고, 지난해 최상위 라인업 울트라 모델을 출시했다. 애플은 이들 애플워치 시리즈 화면을 키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과거 애플워치용 OLED를 공급한 바 있다.

애플이 최초로 마이크로 LE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워치울트라2 사양은 2.13인치, 325PPI, 적(R)녹(G)청(B) 마이크로 LED, 10마이크로미터(um) 칩, 80um 화소간격(픽셀피치), LTPO TFT 등으로 예상됐다. 해상도는 540x440 또는 556x452로 추정됐다. 여기에 필요한 마이크로 LED 칩은 90만개다. 수리(리페어)용 10만개 포함이다. 이 제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556x452) 비용은 115달러로 예상됐다. 2.0인치 애플워치용 OLED 디스플레이(502x410) 비용인 38달러의 3배다.

앞서 중국 콩카가 지난 2020년 공개한 세계 최초의 2.0인치 마이크로 LED 스마트워치는 양산하지 못했다. 이 제품은 27x41um 칩을 사용했다. 해상도는 320x240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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