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조원 이상 투자하는 에코프로, 국내 비중 더 높인다
[영상] 7조원 이상 투자하는 에코프로, 국내 비중 더 높인다
  • 송윤섭 PD
  • 승인 2023.05.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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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 에코프로비엠 얘기하는 시간입니다. 방금 전에 좀 약간은 회사에 안 좋은 것 같은 내용들 말씀드렸는데, 이번 건 좀 뭔가 긍정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이수환 전문기자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에코프로비엠 투자를 1년에 보통 얼마 정도씩 했습니까?

“작년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작년에 7천억원 했습니다.”

-작년에 7천억원이요? 앞으로 투자가 더 늘어납니까? 비슷하게 갑니까? 좀 줄어듭니까? 어떻습니까?

“늘어나게 될 겁니다.”

-얼마나 늘어나죠?

“회사가 급성장을 하다 보니까 지금 회사에서는 속 시원하게 일반 투자자들이나 언론에 이렇게 자료를 내지 않아요. 보통은 기관들한테만 슬쩍슬쩍 얘기를 해주는데.”

-방금 전에 이종준 심사역님 얘기한 거 보니까, 몇만원일 때 사서 일주일 만에 그냥 다 사전정보 이용해서 빨리 팔아치우고 한 거 보면, 이 회사 안에서도 정말로 회사의 주가라든지 밸류. 그리고 앞으로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회사 안에서도 진짜로 예측 못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합니다.

“음이 있으면 양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이 있는 건데, 회사가 단기간 내에 압축 급성장을 한 건 사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인력 구성이나 이런 부분들도 많이 뽑는다고 뽑았는데, 또 융합이 되려면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굉장히 많아요. 에코프로 비엠은 잘 아실 거예요. 저희가 코로나 이전부터 저희 유튜브 초창기부터 방송을 했던 기업이었고, 그때부터 계속해서 상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여튼 투자비가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 지금 올해부터 2027년까지 7조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럼 연간 몇천억원인거에요?

“연간으로 연평균 1조7천억원을 투자하는 셈이에요.”

-그러면 아까 작년에 7천억원 투자했으면 지금 한 5천억원, 6천억원. 두 배 가까이 더 늘어난다는 건데.

“투자액이 두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이죠. 평균적으로 쳤을 때가 그 정도인 겁니다.”

-그것은 공식적으로 아직 발표한 건 아니고, 취재하신 결과 그렇게 지금 계획이 잡힌 것을 알아냈다는 거죠?

“그거는 기관들한테만 ‘에코프렌들리데이’라고 IR행사를 했었어요. 근데 이게 코로나 중간에 거치긴 했지만 어떻게 좀 진행이 됐는지를 잠깐 말씀드리면 기관투자자들을 포항으로 불렀어요. 불러서 첫째 날은 공장 투어를 시켜주고 두 번째 날은 IR행사를 대대적으로 했는데, IR행사한 거는 온라인으로 중계도 했었어요.”

-그래요?

“다만 온라인 중계는 공개적으로 한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얘기를 못했을텐데, 방송 꺼지고 난 다음에 여러 가지 얘기를 할 거 아니에요. 이런 얘기들은 보통은 기관들만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보니까 우리가 속속들이 알 수는 없었죠.”

-그게 언제 했다는 얘기입니까?

“2022년 12월 1일에 했습니다. 그리고 1회 행사 때는 저도 오프라인으로 갔었어요. 오프라인으로 갔었는데 그 이후로는 철저하게 기관만 대상으로 행사를 했었고요.”

-기자들이 갔다 오면 이렇게 밖에서 떠들고 하니까.

“부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재밌게도 기업들이 IPO 상장할 때 이런 얘기를 하죠. ‘주주랑 소통하겠다.’, ‘언론과 소통하겠다.’, ‘IR열심히 하겠다.’라고 하잖아요. 에코프로비엠이 그래도 꼬박 한 1년 정도는 잘 지켰던 것 같아요. 분기마다 언론도 부르고 기관도 부르고 하다가 어느 순간 ‘언론은 이제 더 이상 안 부르겠다.’라고 하고 있죠.”

-지금 총수가 저렇게 돼 있는 판국에 또 언론도 부르면.

“그 전에도 그랬어요. 이제 민감한 얘기들을 자꾸 끄집어내니까 그런 부분이 좀 있었겠죠. 이해는 합니다만.”

-‘에코프로머트리얼즈에 이룸티엔씨는 지금 왜 넣은 겁니까?’ 자꾸 이런 거 자꾸 기자들이 물어보기 시작하면 대답을 못 하죠.

“그것도 있고, 그때 제가 기억나는 고객사 얘기를 자꾸 하니까 고객사 얘기가 아무래도 민감할 수밖에 없겠죠.”

-근데 그렇게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당연히 양극재 수요가 늘어나니까 그런 거라고 봐야 되겠죠?

“당연합니다. 특히 아까 말씀하셨던 SK이노베이션이 일종의 티핑포인트가 됐어요. SK이노베이션에 대규모로 양극재를 공급하게 되면서, 이제 SK온이죠. 고민이 생겼습니다. 북미에다가 공장을 짓고 합작사를 만들었잖아요. 파트너는 포드고. 근데 이에 앞서서 레퍼런스가 되는 회사가 등장합니다. 바로 포스코케미칼과 제너럴모터스(GM)죠. 그 이전까지 우리가 합작사라고 하면 배터리 셀과 완성차 업체의 합작사들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얼티엄셀즈라든지 이런 식이었는데. 저희가 보도도 했습니다만, 양극재 회사가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를 만들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중간에 셀 회사 빼고 양극재 회사가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인 ‘얼티엄캠’이라는 걸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니까 이건 순수하게 이 중간 과정을 빼고 합작사가 만들어지니까 다른 경쟁사인 완성차 업체 포드 입장에서는 에코프로랑 손을 잡고 싶어 하겠죠. 그래서 SK온, 에코프로비엠 그리고 포드 이렇게 3개사가 합작을 해서 캐나다에다가 양극재 합작사를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그런 투자 비용을 포함해서 7조원 이상을 2027년까지 투자를 하는 셈이죠.”

-그거는 이동채 회장 건하고는 무관하게 계속 진행되는 거예요? 작년 12월 거니까.

“그런데 이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게 단순 양극재 공급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제는 합작사까지 운영해서 투자를 해야 되니까. 근데 이게 북미에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유럽의 헝가리에도 투자를 지금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투자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거죠. 여기까지가 이제 일반적인 배경이었고요.”

-그러면 지금 1년에 평균적으로 1조2천억원, 1조3천억원 정도의 투자액은 해외에 주로 많이 합니까? 국내에 많이 합니까?

“원래는 해외에 더 많이 할 계획이었어요. 그 계획은 불과 올해 1월까지였습니다. 그러다가 IRA세부 요건 중에 하나가 나왔죠.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양극재를 부품으로 볼 거냐? 광물로 볼 거냐? 광물로 분류하기로 결정을 했죠. 다른 4대 요소 중의 하나인 전해질과 분리막은 부품으로 됐어요. 그게 부품으로 분류되면 무슨 일이 발생하냐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보조금 못 받습니다.”

-기준이 참 희한하네요.

“그러니까 그만큼 양극재 안에 들어가는 광물이 그만큼 배터리에 아주 중요한거고, 또 원가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미국이 그걸 모를 리가 없고. 배터리 원가의 40%가 양극재에서 나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장 미국에서 양극재를 받을 데가 없는데 ‘공장 지어서 보조금 받아라.’ 이렇게 요구할 수가 없는 거죠.”

-‘그쪽이 갑이 아니고 양극재는 을이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나머지 부품인 분리막이나 전해질은 무조건 미국에서 공장 지어야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 다 지금 미국으로 가겠다고 이러고 있는 상황이고, 이 양극재만큼은 이제 빠지게 되니까, 이제 미국에다가 공장을 지을 투자비를 방향을 선회하게 되는 겁니다. 어디다가? 국내에다가.”

-지금 에코프로비엠이 공장이 어디 어디에 있습니까?

“오창하고 포항에 있는데요. 오창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공장이고요. 포항이 소품종 대량 생산을 하는 공장입니다. 여기서 이제 투자를 더 하게 되는데, 그제였나요? 공시를 냈습니다. 포항에 4,732억원을 투자하겠다. 이 공장을 2개 분의 공장을 더 짓게 될 겁니다.
이쪽 언어로는 CAM8, CAM9. 그러니까 8번째, 9번째 공장을 포항에 짓게 되는 거죠. 일단 이 4,732억원이라는 돈을 국내에다 투자를 하는데, IRA가 나오면서 반드시 미국에다가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으니까 추가로 공장을 지어야 되는 겁니다. 근데 문제는 CAM9까지 짓게 되면 부지가 없어요. 제가 거기 안에 공장 처음 기초공사할 때부터 설계 도면이나 조감도를 가지고 있는데, CAM9을 짓게 되면 공간이 꽉 차게 됩니다. 완전히 꽉 찹니다. 그러면 어디엔가 땅을 사서 공장을 또 지어야 되겠죠? 그게 국내 투자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럼 포항 인근에는 땅이 없어요?

“‘블루밸리산단’이라고 하는데, 영일만 일대에 추가로 땅이 있긴 있어요. 선택의 시간이 오는 거죠. 이제는 에코프로비엠이 시간이 오는 겁니다. 만약 기존에 CAM9까지 지었던 공장 인근에 또 공장을 지을 거냐? 아니면 지금 한창 뜨고 있는 새만금에다가 지을 거냐? 아니면 제3의 지역에다가 지을 거냐? 엄청난 구애를 많이 받게 되겠죠.”

-투자가 그렇게 늘어난다는 얘기는 장기적으로는 매출도 비례해서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들리네요.

“분명히 그렇게 될 겁니다. 아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말씀하셨는데, 에코프로비엠이 이번 달 초에 IR자료를 뿌린 게 있어요. 그러면서 IPO 추진 배경에 양극재가 늘어나는 것만큼 반드시 전구체가 필요하고, 전구체 소비량이 이 정도 되니까 국내에다가 이 정도 지어야겠다라는 일종의 청사진이죠. 그런 것들을 좀 발표를 했고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가지는 사업적인 의미는 아까 보조금 받으려면 반드시 북미에 공장 지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조건이 있습니다. 중국 합작 법인의 지분율이나 아니면 중국에서 가지고 오는 니켈같은 원소재가 있을 거 아닙니까? 비중이 있어요. 에코프로머트리얼즈가 양극재를 만들기 위해서 가지고 오는 원재료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재료들의 상당수가 비중국권이 꽤 있어요. 중국의 손을 타지 않은 소재들이 있는 거죠. 그래서 그 소재들을 가져와서 한국에서 전구체로 만들고 이 전구체를 양극재로 만들어도 미국의 IRA요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라는 일종의 도면을 만들어서 투자자들한테 제공을 했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봤을 때 충분히 경쟁력은 있습니다.”

-더 하실 말씀이 있습니까?

“여기까지입니다.”

-잠깐만 쉬다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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