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머티리얼즈, 배터리 전구체 생산량 네 배 이상 확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배터리 전구체 생산량 네 배 이상 확대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9.26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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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9억원 투자 재원 확보 목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2027년 배터리 전구체 생산 능력을 21만톤(t)으로 확대한다. 현재 생산량(5만t)의 네 배 이상이 목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 예정가 3만6200∼4만6000원으로 신주 1447만6000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예상 공모 금액은 5240~6659억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핵심 사업은 전구체(프리커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국내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최근 국내 기업들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과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전구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공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CPM(Cathode Precursor Material, 전구체 생산공정)과 RMP(Raw Material Precipitate, 황산화 공정)이다. RMP는 순도가 낮은 원자재에 황산을 넣어서 고순도 니켈, 코발트를 추출하는 공정이다. 예전에는 고순도 원료 자체를 수입하다 보니 원가가 높았다.

하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RMP 공정을 개발, 저순도 니켈 혼합물을 저렴하게 수입해 정련함으로써 전구체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포항 CPM 1, 2공장에서 연간 5만t 전구체를 생산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21만t로 생산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3, 4공장을 착공하고 향후에 북미,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27년 기준으로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은 GEM 41만t, CNGR 403000t, 화유코발트 25만t 등 중국계 전구체 기업들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1만t로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8.1%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전구체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기술에 주력하고 외형을 키웠다"며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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