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 스타트업] 브이터치, 가상터치 상용화 도전...LGD 투명 OLED에도 적용
[일렉 스타트업] 브이터치, 가상터치 상용화 도전...LGD 투명 OLED에도 적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1.2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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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터치 "올해 디지털 사이니지 매출 발생 기대"
특허 94건 확보...기아차·현대모비스와 R&D 협력
현대모비스는 지난 CES 2020에서 '미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M. 비전 S'를 공개했다.

대상을 직접 만지지 않고 가상으로 터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브이터치'가 올해 제품 상용화에 도전한다.

26일 김석중 브이터치 공동대표는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가상 터치 기술을 연구개발(R&D)해왔다"며 "올해는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제품 상용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 터치 기술은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과 손끝을 인식해 가리키는 대상을 파악한다. 지목하려는 대상을 향한 손끝과 눈의 방향이 일직선으로 배열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카메라는 3D ToF(Time of Flight) 모듈을 사용한다. ToF 카메라는 눈과 손의 3차원 좌표를 찾아 사용자가 가리킨 대상을 식별한다. 대상을 직접 만지지 않아도 터치를 지원한다. 

김석중 대표는 "브이터치는 전세계 유일의 비접촉 원거리 터치 기술 업체"라고 소개했다. 브이터치가 확보한 관련 특허는 총 94건이다. 

브이터치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차례로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CES에서 제품을 전시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브이터치 기술을 적용해 각각 CES 2019와 CES 2020에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CES 2021에서 전시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브이터치의 비접촉 기술을 구현했다.

브이터치는 지난 CES 2019에서 기아자동차와 가상 터치 기술을 사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김석중 대표는 향후 공간 컴퓨팅 환경이 확산하면 마우스처럼 간편한 입력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AI) 음성비서는 명령을 구체적으로 입력하는 '키보드'에 가깝지만 가상 터치는 '마우스'처럼 조작이 간편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동시에 가상 터치는 원거리 제어가 가능하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도 가상 터치 기술로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사이니지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브이터치는 지난 2017년 구글 코리아 머신러닝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회사 설립은 올해로 9년 차다. 당초 브이터치가 가상 터치 기술에 도전했던 2012년에는 홈·IT 제품용 제스처 인식 기술이 주목 받았다. 하지만 당시 제스처 인식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브이터치의 가상 터치 기술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석중 대표는 "기존 제스처 인식 방식은 스마트 TV와 자동차 실내 등에 적용됐지만 오동작이 잦았고 대다수 사용자가 사용을 포기해 기능이 퇴출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브이터치는 디지털 사이니지, 그리고 자동차 분야를 목표로 기술을 연구해왔다. 올해는 매장 내 키오스크 등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브이터치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앤젤 투자를 포함해 15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9년 회사 매출 7억원은 모두 R&D에서 나왔다. 직원은 11명, 사무실은 서울 강남에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CES 2021에서 사용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에 브이터치의 가상 터치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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