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윤성에프앤씨, LG-GM 배터리 합작사 장비 수주
상장 추진 윤성에프앤씨, LG-GM 배터리 합작사 장비 수주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4.2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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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엄셀즈에 믹싱 장비 공급

배터리 장비업체 윤성에프앤씨가 얼티엄셀즈에 믹싱 공정용 장비를 공급했다. 이 장비는 양극과 음극용 배터리 소재를 섞어줄 때 사용한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EV) 배터리 합작사다.

윤성에프앤씨는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이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의 국내외 배터리 공장에 장비 공급을 대거 공급하면서 매출이 급상승한 덕분이다. 얼티엄셀즈라는 든든한 고객사 확보에 성공해 상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1공장용 믹싱 장비 업체로 윤성에프앤씨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얼티엄셀즈 믹싱 장비 계약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금액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 공장 규모가 30기가와트시(GWh)에 달해 메인 슬러리 믹서만 공급해도 수백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확보한 양산 경험을 그대로 적용했다. 2300리터 대용량 믹싱 장비를 쓴다. 믹싱 장비는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 앞단에 위치한다. 배터리 생산의 가장 첫 번째 단계다. 배터리 소재의 기초가 되는 활물질, 도전재, 결착재, 용매를 일정 비율로 섞어 슬러리를 만든다. 이 과정에 라인 1개를 기준으로 보통 12시간이 걸린다. 용량이 클수록 생산성이 높아진다.

재료 특성과 품질을 확보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일은 고난도 작업이다. 대용량 믹싱 장비 활용은 재료 물성(재료가 가진 성질)을 해치지 않고 혼합과 분산이 잘 이뤄져야 한다. 이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은 5대 메인 슬러리 믹서를 양극과 음극에 각각 마련했다.

얼티엄셀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비 발주(PO)를 준비했다. 믹싱과 전극 공정 장비 이후 조립 공정, 후공정 순으로 협력사가 선정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른 업체와 달리 분리막 위에 양극·음극을 쌓고 정렬한 다음 배터리 소재를 접어 만드는 라미네이션(Lamination) 공정을 사용한다. 이 장비는 나인테크가 단독으로 공급 중이다.

전해질을 넣고 불필요한 가스를 빼주는 디개싱(Degassing), 고온 베이킹(후공정 가운데 하나)과 충·방전을 반복해 배터리를 활성화(Formation)하는 포매이션 장비는 에이프로가 담당한다.

얼티엄셀즈 믹싱 장비 공급에 성공한 윤성에프앤씨는 1986년 설립됐다. 1998년 지금의 법인명으로 변경됐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2019년 매출은 119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38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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