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비업체 티에스아이(TSI)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장비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12일 오후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LG 폴란드 배터리 공장 장비수주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계약체결 여부 및 공급규모 등 세부계약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 보도 이후 외부로 공식화된 것이다(관련기사 티에스아이, LG 폴란드 배터리 공장용 장비 수주 성공).

LG에너지솔루션도 티에스아이와 배터리 장비 협상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인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티에스아이와 폴란드 공장 대상 배터리 장비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티에스아이가 최종 수주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티에스아이의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3공장 믹싱 장비 수주를 확정적으로 본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 난징 공장용 믹싱 장비 공급을 타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번 수주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벌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에스아이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주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티에스아이가 LG에너지솔루션에 제안한 믹싱 장비는 2300리터 제품이다. 3공장용으로 단독 공급될 전망이다.

티에스아이는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1개월 이내 재공시로 수주 관련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이수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