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전반 공급부족... 가격 오른다
올해 반도체 전반 공급부족... 가격 오른다
  • 김동원 기자
  • 승인 2021.01.0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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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올해 반도체 가격이 전반으로 오를 조지이다. 예상 수요 대비 생산 용량(캐파)이 부족하다. 일부 기업은 이미 반도체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주요 고객사 대상이었던 가격 인하 정책(최대 3%)을 최근 폐지했다. 수요 과잉 때문으로 추정된다. TSMC는 현재 1년 치 주문량이 쌓여있다. 

다른 파운드리 기업도 마찬가지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가동률은 100%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mm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와 뱅가드국제반도체(VIS)도 칩 생산 단가를 올렸다. DB하이텍은 올해부터 단가를 최대 20% 올리기로 했다. 현재 DB하이텍의 공장은 완전 가동 상태다.

파운드리의 공급 부족 현상은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가격 상승을 야기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칩 가격이 최대 20% 인상된다고 전망했다. 컨트롤러 칩 제조사가 SSD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다. 대만 TSMC, UMC 등의 파운드리 업계의 생산용량 부족이 컨트롤러 칩 생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컨트롤러 칩 가격 인상은 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eMMC)와 유니버설플래시스토리지(UFS) 등 내장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당장 올해 1분기 임베디드몰티미디어카드(eMMC) 솔루션은 최대 5%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

D램 고정거래가격도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고정가격에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현물가격이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D램 현물가격은 3.46달러로 이전달 대비 30% 가까이 급등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작년 4분기에서 추가로 5%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인치 파운드리에서 생산되는 전력반도체(PMIC)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미국 AOS는 이달 1일부터 전력반도체(PMIC)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와 글로벌 PMIC 공급망 내 변화로 가격 인상과 리드타임 연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노바텍 등 대만 LCD 드라이버 IC 업체는 올해 1분기에 터치디스플레이구동칩(TDDI) 및 DDI 칩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노바텍은 이미 고객사와 협의도 마친 상황이다.

중국 구딕스 역시 이달 1일부터 GT9 시리즈 터치 칩 가격을 30%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웨이퍼생산업체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는 실리콘웨이퍼 현물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도리스 슈(Doris Hsu) 글로벌웨이퍼스 의장은 "회사는 현재 12인치, 8인치, 6인치 실리콘 웨이퍼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 수준으로 돌리고 있다"며 가격 상승 이유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의 이곳저곳에서 부품 공급 부족 신호가 켜지고 있다"면서 "반도체 가격 인상 소식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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