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키파운드리,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 최대 20% 인상
삼성전자·키파운드리,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 최대 20% 인상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8.31 11:0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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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가격인상 방침 고객사에 통보 
TSMC, UMC 등 해외 파운드리도 이미 인상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캠퍼스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캠퍼스

삼성전자, 키파운드리 등 국내 파운드리 업계가 하반기 고객사들에 공급하는 반도체 가격을 15~20% 인상하기로 했다. TSMC, U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가 지난 6~8월 반도체 공급 가격을 최대 30% 인상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3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키파운드리는 반도체 공급가격을 15~20% 인상한다는 공문을 고객사들에 발송했다. 일부 고객사는 인상된 가격을 승인하고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률은 고객사의 웨이퍼 주문량과 칩 종류, 계약 기간에 따라 각각 다르게 책정된다.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인상분은 4~5개월 후에 적용될 예정이다. 통상 파운드리 업계는 이미 발주가 들어간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앞서 국내외 후공정 업계도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후공정 업계의 경우 가격 인상률 발표되면, 다음달부터 곧바로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쇼티지(공급부족)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파운드리 업계는 수 차례 가격을 올렸다.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는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10~20%씩 인상했다. TSMC는 이달에도 16나노 이하 최첨단 공정은 20%, 그 외 공정은 15% 수준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7나노 이하 제품에 대해선 3~10%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UMC도 올해 초에 이어 지난 6월 파운드리 가격을 최대 30% 인상했다. 대만 PSMC, 중국 SMI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도 3분기에 파운드리 가격을 인상했다. 

파운드리 가격인상으로 팹리스 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주문량을 줄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최근 칩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파운드리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게 팹리스 업계의 상황이다.  

파운드리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가격 인상을 통해 수십조원의 설비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려는 움직임이다.

이와 관련, 반도체 칩 공급부족이 장기화되자 TSMC, 삼성전자 등의 파운드리 업계는 대규모 생산시설 확대에 나섰다. 수급 불균형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도 지난 24일 약 240조원 규모의 3개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50조원 가량을 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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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매동에몽엄마 2021-08-31 13:25:18
상찍고 가자...
해함가 화이팅~

신매동에몽아빠 2021-08-31 13:24:20
올라야되는데
5성급 호텔가야하는데

신매동에몽 2021-08-31 13:22:34
제발 좀 갑세다...
안가면 총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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