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 올초 계약한 日라쿠텐 4G 장비 물량 4분기 공급 본격화
KMW, 올초 계약한 日라쿠텐 4G 장비 물량 4분기 공급 본격화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11.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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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액 890억원中 올해 3분기까지 65억원 납품
오른쪽이 RRA
오른쪽이 RRA

국내 1위 통신부품·장비 전문업체 케이엠더블유(KMW)가 올해초 일본 통신서비스업체 라쿠텐모바일과 계약한 4세대(4G) 이동통신 기지국 무선장비(RU:Radio Unit) 공급을 올해 4분기 본격화하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전체 계약금액 890억원 가운데 올해 3분기에 처음 65억원 상당을 납품했다. 계약 종료일은 올해 말까지다.

KMW가 라쿠텐모바일(Rakuten)에 공급하는 RU는 안테나장비와 무선신호처리 장비(RRH:Remote Radio Head)를 통합한 형태다. 안테나 장비가 RRH 뒤편에 바짝 붙어 있다. 안테나 장비와 RRH 사이에 연결 케이블이 필요 없다. 안테나와 RRH 사이 케이블을 통한 손실을 줄여 전력효율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라쿠텐모바일은 지난 12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G 통신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중순까지 우리의 네트워크망을 통해 일본 인구 96%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달성하겠다"며 “신규 통신망 구축지 속도를 올해 6월 750곳에서 12월 1500곳까지 높일 것"이라고 했었다. "기존 4G 통신망 구축 목표를 5년 앞당겨 달성하게 된다"고도 했다.

라쿠텐모바일은 기존에 운영하던 통신망이 없어 통신망을 새로 깔아야 한다. 2018년 일본 정부로부터 4번째 이동통신서비스업체(MNO:Mobile Network Operator)로 허가받았다. MNO 사업 진출 이전에는, 일본 1위 이동통신서비스업체 NTT도코모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사업(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을 했었다. 

라쿠텐모바일은 올해 4월 4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통신망이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는 주로 일본 2위 이동통신서비스업체 KDDI의 통신망을 로밍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쿠텐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국내 통신업체 관계자는 "라쿠텐모바일이 5G 구축에는 적극적이지 않다"며 "4G부터 차근차근 투자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5G 서비스는 지난 9월 시작했다. 

라쿠텐모바일은 처음 4G 망을 구축할때부터 RU에 RRA를 적용했다. RRA 1단계 투자에서는 노키아의 RRH와 KMW의 안테나장비를 결합해 사용했다. 2단계 투자 RRA는 KMW에서 RRH와 안테나장비를 모두 만들었다. 올해초 KMW와 라쿠텐모바일의 890억원 공급계약 물품에는 2단계 투자 RRA와 RTS(Remote Tilting & Steering)가 포함됐다. RTS는 RU 설치를 돕는 지지대 역할 장비다.

라쿠텐모바일의 내년 추가 RRA 물량에서도 KMW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쿠텐모바일은 "세계 첫 완전 가상 네트워크(Fully Virtualized Network)를 개발·구축했다"며 "기존 대비 설비투자액(CAPEX)을 40% 가량 줄였고 운영비용은 30%가까이 감소했다"고 했다. RRA는 라쿠텐모바일이 고안한 세계 첫 완전 가상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 가운데 하나다.

KMW는 올해 3분기 누적 2793억원 매출, 34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기간(5956억원 매출, 1381억원 영업이익)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 75% 감소했지만, 국내외 투자감소로 국내 통신장비업계 전반이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업황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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