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부품·장비 업계, 올해 5G 특수 없다
국내 통신부품·장비 업계, 올해 5G 특수 없다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11.17 14:5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5G 가입자수는 1000만 돌파 전망
통신장비보다는 인기 5G 스마트폰 출시가 5G 가입자수 좌우
SK텔레콤
SK텔레콤

세계 최초 5G 상용화 2년차인 올해 국내 통신부품·장비 업계에 5G 특수(特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통신부품·장비 업계는 상반기 코로나19 유행과 하반기에 투자가 몰리는 업계의 계절적 요인 등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반면, 통신서비스 업체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3사는 5G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5G 가입자 10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17일 디일렉이 통신부품·장비 업체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케이엠더블유(KMW)와 오이솔루션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72%, 50%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KMW 745억원, 오이솔루션 302억원이다. KMW의 주력제품은 라디오유닛(RU)과 필터다. 오이솔루션은 광학트랜시버업체다. 

올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상용화 1주년 발표 자료에 KMW와 오이솔루션을 동반성장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과기부는 업체 2곳이 작년에 기록한 호실적을 두고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중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었다. 지난해 KMW와 오이솔루션은 모두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매출액 기록했다. 지난해 반짝한 5G 투자 수혜가 올해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흑자기조를 유지한 KMW와 오이솔루션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통신부품·장비 업계에서 나온다. KMW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793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53% 줄었지만, 같은 기간 34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4%다. 오이솔루션은 3분기 누적 785억원 매출, 7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이 50% 줄었지만, 10.0% 영업이익률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KMW와 함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에 필터를 공급하고 있는 에이스테크는 올해 3분기 누적 38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9% 감소했다. 오이솔루션에 이은 국내 2위 광트랜시버업체 라이트론은 올해 매출액보다 큰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액은 각각 152억원, 160억원이다.

프론트홀 장비와 중계기 등 사업제품이 비교적 다양한 쏠리드와 에치에프알(HFR)도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3분기 HFR과 쏠리드의 작년동기대비 매출 감소율은 각각 59%, 31%를 기록했다. HFR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액은 각각 509억원, 164억원이다. 같은기간 쏠리드는 1103억원 매출, 12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중계기 업체 기산텔레콤과 씨에스(CS)은 작년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 누적으로는 적자다. 또 다른 중계기업체 에프알텍(FRtek)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0% 줄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액은 에프알텍 9억원, 기산텔레콤 5억원, CS 9000만원이다. 

통신 커버리지를 넓히는 중계기의 설치 순서는 통상 대형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삼성전자 등의 주장비가 구축된 이후다. 중계기 업체 관계자는 "수도권과 광역시 6곳을 중심으로 주장비가 대부분 깔린 것 같은데, 이통사들은 여전히 중계기 구축에 소극적"이라며 "중계가 구축돼야 지하철이나 쇼핑몰 등 실내에서 4G 전환없이 5G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5G 가입자는 올해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 9월 기준 5G 가입자수는 924만8865명이다. 지난달 30일 국내에 출시된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5G 가입자수 증가는 가속될 전망이다. 

5G 가입자수 증가에는 5G 기지국 구축보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수와 5G 기지국 구축 비율의 아직 상관관계가 없다. 이통 3사는 5G 기지국을 굳이 늘리지 않아도 잘팔리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고가 요금제인 5G 가입자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과기정통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4G 대비 5G 기지국 구축율은 전국 각 지역별로 최고 22.1%(광주)에서 최저 5.2%(전남)까지 최대 16.9%포인트 차이가 났다. 하지만 5G 가입자 비율의 최대 격차는 3.8%포인트(최고 17.4%에서 최저 13.6%까지)에 불과했다. 광주와 전남의 5G 가입자비율은 각각 14.5%, 15.2%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그러게요 2020-11-18 16:40:45
내년은 어떤가요?? 올해야 뭐 이미 끝나가는 판인데???

  •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213 (보타닉파크타워2) 615, 616호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한주엽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owerusr@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