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널 업계, TV 대신 모니터 생산 늘린다
중국 패널 업계, TV 대신 모니터 생산 늘린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10.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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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세대 TV용 패널 생산라인 가동 영향...트렌드포스
내년 중국 업체 모니터 패널 점유율 52%로 상승 예상
중국 CSOT

중국 패널 업체의 10.5세대 TV 생산라인이 늘면서 8.5/8.6세대 생산라인을 모니터용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중국 패널 업체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용 10.5세대 생산라인 가동이 늘어나며 기존 8.5/8.6세대 LCD TV 패널 생산라인을 모니터 패널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 확산과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생산라인 연내 가동 중단 계획 등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TV 패널 공급이 부족했지만, 중국 업체가 TV 패널 라인 일부를 IT 패널 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예고대로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을 연내 중단하면 중국 CSOT와 HK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했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중국 IT 제품용 패널 시장에선 BOE가 앞선 가운데 CSOT와 HKC가 추격하고 있다.

중국 업체의 모니터 패널 시장 점유율도 올해 39%에서 내년 52%로 늘어날 전망이다.

CSOT는 삼성디스플레이의 8.5세대 쑤저우 공장 인수로 모니터 패널 생산능력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CSOT는 모니터 패널에서 수직전계식(VA) 패널에 기술 경쟁력이 있다. 이는 CSOT가 시장의 주류인 평면내 전환(IPS) 기술 부족을 뜻하기 때문에 제품 믹스에는 약점이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풀이했다.

HKC는 현재 충칭과 면양에서 8.6세대 팹을 3개 가동하고 있다. HKC는 평면내 전환(IPS)과 수직전계식(VA) 기술이 모두 있지만 커브드 수직전계식(VA) 패널 제조 경험은 없다. 

2020년과 2021년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패널(위) 및 노트북 패널(아래) 국가별 점유율 비교(자료: 트렌드포스)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중국 기업 점유율은 올해 36%에서 내년 39%로 상승이 예상된다. 장밋빛 전망만 있지는 않다. 생산능력 확대 외에도 경쟁사의 다른 기술도 고려해야 한다.

CSOT는 고가 및 중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노트북 패널 시장을 노린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 CSOT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노트북 패널과 경쟁해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 노트북 패널은 고가품부터 중가품까지 적용대상을 늘리고 있다.

CSOT의 중소형 6세대 우한 T3 LTPS 생산라인은 스마트폰 및 노트북 패널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 제재로 화웨이에 납품하던 스마트폰 패널 수요가 급감해 CSOT는 노트북 패널 출하량을 늘릴 전망이다.

HKC는 중저가 노트북 시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올해 HKC의 TV 패널 생산라인은 최대 수준 가동률을 기록했다. 노트북 패널 비중은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HKC가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보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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