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올해 플렉시블 OLED 4000만대 출하"...전년비 2.4배
BOE "올해 플렉시블 OLED 4000만대 출하"...전년비 2.4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9.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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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애플 전용' B11 라인에서 400만대 출하"
미니 LED 4분기 양산 계획...대형 OLED 기술 미정
중국 BOE
중국 BOE

중국 BOE가 올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지난해 두 배가 넘는 4000만대 이상 출하할 계획이다. BOE의 삼성디스플레이 추격도 거세질 전망이다.

중국 매체 아이지웨이에 따르면 BOE는 지난달 31일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상반기에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1600만대 출하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2400만대 이상 출하해 연간 출하량 4000만대를 초과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지난 7~8월 출하량도 월 400만대였다.

BOE가 계획대로 플렉시블 OLED를 올해 4000만대 출하하면 전년비 135% 성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BOE의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1700만대였다.

플렉시블 OLED 연 출하량 4000만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BOE는 플렉시블 OLED 라인을 늘리고 있다. 가오 원바오 BOE 부회장은 세 번째 플렉시블 OLED 공장인 쓰촨성 충칭 B12 라인은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성 청두 B7과 멘양 B11에 이어 충칭 B12가 내년에 가동하면 BOE의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은 월 14만4000장이 된다. 가오 원바오 부회장은 푸젠성 푸칭 B15을 또 다른 6세대 OLED 라인으로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시장 점유율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2분기 플렉시블 OLED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63.2%(2930만대), BOE 24.4%(1130만대)였다.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 81.9%(3790만대), BOE 8.5%(390만대)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BOE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상반기 플렉시블 OLED 출하량 1600만대 중 400만대를 멘양 B11 라인에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B11은 '애플 전용'으로 알려진 공장이다. BOE는 지난해부터 양산 가동한 B11 라인을 통해 하반기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용 OLED 납품을 노렸지만 수율이 20% 내외로 저조해 애플 승인을 받지 못했다. BOE는 실적발표에서 상반기 B11에서 생산한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어느 고객사에 납품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BOE는 B11과 함께 B7으로 아이폰 OLED 패널 납품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B7은 BOE의 첫 번째 플렉시블 OLED 라인으로 지난 2017년부터 가동했다.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가 주 고객사다. 이곳 수율은 안정적이다.

가오 원바오 부회장은 대형 OLED는 화이트 OLED(WOLED)와 잉크젯 프린팅 OLED 방식의 기술과 공정, 양산효율을 비교 중이지만 현재는 어느 것이 낫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WOLED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 생산에 사용하는 기술이다. 서브 픽셀을 R(적), G(녹), B(청), W(백)로 구성하고 증착 방식으로 발광층을 만든다. 잉크젯 프린팅 OLED는 액상의 발광재료 잉크를 분사한다. BOE에 이어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 CSOT가 지난달 31일 이 방식으로 2023년까지 광저우에 대형 OLED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BOE는 이날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4분기에 양산·출하하겠다고 밝혔다. 천옌순 BOE 회장은 이날 글로벌 반도체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BOE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적 전투는 기술과 수익성, 시장 점유율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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