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두 번째 10.5세대 LCD 공장 상반기 풀가동
BOE, 두 번째 10.5세대 LCD 공장 상반기 풀가동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1.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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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3조4000억원 자금 조달 예정
대형 LCD 및 중소형 OLED 추가 투자 계획
중국 BOE 우한 공장

중국 BOE가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두 번째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상반기에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BOE의 우한 10.5세대 LCD 공장은 당초 지난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BOE가 LCD 패널 생산량을 늘리면 또 다른 중국 업체 TCL(CSOT 모회사)과 BOE의 LCD 시장 과점체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19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BOE는 지난 15일 200억위안(약 3조4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우한 BOE 옵토일렉트로닉스' 지분 추가 인수와 '충칭 BOE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확대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각각 32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우한 10.5세대 LCD 공장과,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으로 설계한 충칭 B12를 가리킨다.

BOE는 동시에 우한 10.5세대 LCD 공장을 상반기에 완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10.5세대 안후이성 허페이 LCD 공장에 이은 BOE의 두 번째 10.5세대 LCD 공장이다. 지난 2019년부터 가동한 우한 10.5세대 LCD 공장은 지난해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지연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허페이와 우한의 10.5세대 LCD 공장 생산능력은 각각 월 12만장씩이다.

BOE가 우한 10.5세대 LCD 공장 생산량을 확대하면 LCD 패널 시장에서 BOE와 CSOT의 과점체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BOE는 지난해 CEC판다에서 8.5세대 LCD 공장 C2, 8.6세대 LCD 공장 C4를 인수했다. CSOT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장쑤성 쑤저우 LCD 공장을 매입할 예정이다.

LCD 시장에서 경쟁사가 줄어들어 중국 업체의 계절 수요 변동성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노스이스트 증권(Northeast Securities) 관계자는 "LCD 산업이 현재 BOE와 TCL의 과점체제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중국 패널 업체의 디스플레이 산업 내 발언권이 커지고 계절성은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E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1분기 LCD 패널 수급 상황이 여전히 빡빡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LCD 패널 가격 상승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생산량 확대가 차질을 빚은 곳은 BOE의 우한 10.5세대 LCD 공장 외에 샤프(폭스콘에 인수)의 광저우 10.5세대 공장, TCL(CSOT)의 10.5세대 T7, HKC의 8.6세대 면양 LCD 공장 등이 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 생산량을 줄이는 가운데 중국 패널 업체의 10.5세대 및 8.5세대 LCD 공장 생산량 확대 지연으로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또 BOE는 이번 자금 조달 중 상당액을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충칭 B12에 투자할 예정이다. BOE도 자금 조달 목적이 OLED 시장 점유율 확대라고 설명했다.

BOE는 현재 쓰촨성 청두 B7과 면양 B11에서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고 있다. B7과 B11에 이어 B12까지 가동하면 BOE의 플렉시블 OLED 생산능력은 월 14만4000장이 된다. 충칭 B12는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이 목표다. BOE는 B7과 B11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티어1 고객사를 상대로 플렉시블 OLED 패널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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