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수요'로 삼성 투자 부추긴 애플... 물건 못팔아 위약금 물어줘
'가짜수요'로 삼성 투자 부추긴 애플... 물건 못팔아 위약금 물어줘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7.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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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억원 추정

미국 애플이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계약 물량을 맞추지 못한데 따른 위약금 성격의 현금성 이익보전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올해 2분기 지급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디스플레이 관련 1회성 수익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000억원(8억달러)으로 추정된다"며 "북미 고객과의 가동률 개런티(보장) 계약과 그에 미흡한 주문과 관련된 성격의 수익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시 A3 공장의 3-5월 가동률은 각각 27.2%, 24.4%, 28.7%로 3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번 자료에서 각각 45.6%, 55.6%라고한 3월, 4월 가동률이 최신자료에서 20%대로 수정됐다. IHS마킷의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가동률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A3 공장에는 9개 생산라인이 있고 이 중 7개 라인(월 생산능력 6세대 기판 10만5000장)이 애플 공급라인, 나머지 2개 라인(같은 기준 3만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용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 공급라인에서는 다른 제품을 생산하지 못하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사업 영업이익액을 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애플의 현금성 이익보전 9000억원을 빼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사업에서 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가정이다. 리지드 OLED를 생산하는 A2 공장이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디스플레이사업 분기 흑자전환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IHS마킷은 플렉시블 OLED 공장(A3) 가동률은 낮게 수정한 반면 리지드 OLED 공장(A2)는 높게 바꿨다. 삼성디스플레이의 A2 공장 가동률은 올해 2월 78.7%로 조사된 이후 줄곧 80%초반 가동률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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