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시장서 4·5nm 매출 급증…기존 6·7nm도 제쳤다
파운드리 시장서 4·5nm 매출 급증…기존 6·7nm도 제쳤다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3.01.0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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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4·5nm 공정 매출, 1위에 올라
애플·AMD 등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영향
"TSMC, 4·5nm 공정 매출 비중 전체 80% 육박"
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파운드리 업계 최선단 공정인 4nm와 5nm 매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전체 파운드리 공정 중 매출 비중 1위에 올랐다. 당초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6·7nm 공정의 점유율을 넘어선 것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파운드리 공정별 매출액 점유율은 4nm·5nm 공정이 22%로 가장 높았다.

파운드리 공정은 반도체 회로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의 선폭을 좁히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선폭이 좁을수록 칩의 성능과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10nm 이하의 공정은 사실상 전세계 주요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삼성전자만이 양산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4·5nm 공정은 최선단 공정에 해당한다.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 4·5nm 공정은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5nm 공정이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2%를 기록했다. 6·7nm(18%), 12·14·16nm(13%)에 이은 3위다. 2분기에는 점유율이 14%로 증가하면서 6·7nm(17%)의 뒤를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6·7nm의 점유율도 넘어섰다. 해당 분기 파운드리 공정별 매출 기준 점유율은 4·5nm가 22%로 1위를, 6·7nm가 16%로 2위를, 12·14·16nm가 11%로 3위를 기록했다.

4·5nm 공정의 주요 적용처는 주로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나 HPC(고성능컴퓨팅)용 프로세서 등 고부가 제품이다. 애플 A16 Bionic,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등 최근 출시된 주요 모바일 AP 역시 4nm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AMD, 엔비디아 등은 최근 4·5nm 공정 기반의 CPU·GPU를 잇달아 시장에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4·5nm 공정의 매출 비중 확대에는 TSMC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TSMC는 4·5nm 공정에서 퀄컴, 애플, AMD, 엔비디아는 물론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TSMC는 주요 고객사들의 제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4·5nm 공정 매출액의 80%이상을 차지했다"며 "반면 6·7nm 공정의 경우 재고 조정이 이제 막 시작됐고, 중저가 스마트폰 및 디스크리트 GPU 등의 약세로 1위 자리를 뺏겼다"고 설명했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jkyoon@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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