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서밋 2022] "AI·협력으로 PC 시장 개척‥내년엔 '오라이온'도 선보일 것"
[퀄컴 스냅드래곤서밋 2022] "AI·협력으로 PC 시장 개척‥내년엔 '오라이온'도 선보일 것"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11.2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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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 인터뷰
"퀄컴 ACPC, AI와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경험 제공"
차세대 CPU에 대해선 말 아껴…2023년 출시 계획만 공개
케다르 콘답 퀄컴 컴퓨팅 및 게이밍 부문 본부장(수석부사장). 사진=공동취재단

퀄컴이 엔터프라이즈용 PC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기반의 다양한 모바일 컴퓨팅 기술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향상된 CPU·GPU 성능으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PC용 CPU인 '오라이온(ORYON)' 역시 내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성능을 비롯한 추가 정보는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케다르 콘답 퀄컴 수석부사장 및 컴퓨팅·게이밍 부문 본부장은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22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나 퀄컴의 ACPC(올웨이즈 커넥티드 PC)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케다르 콘답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플랫폼 기반의 윈도우즈 PC는 AI 기술을 활용해 화상회의 시 배경 흐림, 소음 제거와 같이 혁신적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향후의 근무 형태가 집과 회사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업 관계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와 함께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우즈 PC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며 "이외에도 씨티뱅크는 자사 이용자들에게 스냅드래곤 기반 PC를 보급하고 있고, 400여개의 기업과도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다르 콘답 부사장은 이번 2022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발표된 오라이온 CPU의 구체적인 성능 및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케다르 콘답 부사장은 "오라이온 CPU가 앞으로의 PC 시장에 무엇을 가져다 줄 지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면서도 "현재는 2023년 출시 외에는 어떠한 내용도 답변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하는 케다르 콘답 부사장과의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Q. 올해는 새로운 스냅드래곤 컴퓨팅 플랫폼이 발표되지 않았다. 기존 스냅드래곤 8cx 3세대를 지속 활용해야 하는데, 향후 1년간 PC 사업에서 어떠한 점을 강조할 것인가?

A. 스냅드래곤의 컴퓨팅 플랫폼은 와트당 성능,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리더십이 있다. 또한 퀄컴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 스냅드래곤 8cx 3세대 기반의 윈도우 개발자 키트와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우즈 11 최적화 등 많은 성과들을 이번에 공개했다. 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튜디오 이펙트에서는 AI를 기반으로 배경 흐림, 소음 제거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어도비 역시 스냅드래곤과 협력해 자사의 어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객사들과의 협력도 강조하고 싶다. 현재 400개 이상의 기업이 스냅드래곤 기반 PC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씨티뱅크의 경우 이용자의 상당 부분이 스냅드래곤으로 구동되는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라이온 CPU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오라이온 CPU가 앞으로의 PC 시장에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같은 발표와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퀄컴은 앞으로 1년간의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Q. 스냅드래곤 컴퓨팅 플랫폼의 주 타겟층은 비즈니스 이용자인가?

A. 그렇다. 현재 많은 근로자들은 필요에 따라 사무실과 가정, 혹은 이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을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원격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VPN 접속이나 MDM(모바일 단말 관리) 관리 기능이 중요하다. 때문에 기업들도 업무용 PC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있다. 특히 오피스365를 비롯한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클라우드 형식으로 작동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Q. 비즈니스가 아닌 게이밍 영역은 어떠한가?

A. 스냅드래곤 8cx 3세대는 게임용 플랫폼은 아니지만, 게임 개발사와도 협업하고 있다. 퀄컴은 모바일 시대부터 여러 게임 개발자 및 게임 엔진사와 협업한 전례가 있다. 다만 알다시피 게임은 소위 말하는 캐주얼 게임부터 고성능 게임, 클라우드 기반 게임 등 종류와 구동 형식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많은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이에 대해 당장 공개하기는 어렵다.

Q. AI 기반의 혁신 기능을 최우선 가치로 두지 않는 소비자들도 있지 않은가?  

A. 소비자들은 AI 기술이 어떤 모델을 활용하고, AI 기술이 어떠한 매커니즘을 활용했는 지까지 이해할 필요가 없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던 예시를 하나 들면, 이용자가 화상회의에 참가했을 때 뒤에서 여러 잡음이 들리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때 AI는 잡음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지워준다. 소비자들은 이 상황에서 굳이 AI가 어떠한 작용을 했는지 까지는 알 필요가 없다. 퀄컴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AI가 PC 환경에서 보다 나은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Q. 경쟁사 역시 AI 프로세서를 내장한 CPU를 선보이고 있다. 향후의 노트북 시장에서 경쟁 포인트는?

A. 모든 기업들이 AI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것은 그만큼 AI 기술이 PC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퀄컴은 해당 기능을 이미 지원하고 있고,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어도비 등과 협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협력은 하루 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퀄컴은 이미 오래 전부터 AI 성능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오라이온 CPU의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A. 퀄컴은 2022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를 통해 오라이온 CPU가 프로세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오라이온 CPU는 퀄컴의 여러 사업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오라이온 CPU의 내부 코어 구조나, 성능이 어느 정도 향상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치는 현재 공개할 수 없다.

Q. 2023년 출시가 시제품인지, 상용화인지 구체적인 뜻을 알려달라.

A. 그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 답변할 수 없다.

Q. 일반적인 노트북 외에 폴더블 등에서도 출시를 기대할 수 있나?

A. 여러 제조사가 다양한 폼팩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jkyoon@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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