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서밋 2022] 퀄컴이 보는 XR의 미래는?
[퀄컴 스냅드래곤서밋 2022] 퀄컴이 보는 XR의 미래는?
  • 하와이=장경윤 기자
  • 승인 2022.11.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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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스와트 퀄컴 XR부문 본부장 인터뷰
휴고 스와트 퀄컴 XR 부문장.  사진=공동취재단
휴고 스와트 퀄컴 XR부문 본부장. <사진=공동취재단>

퀄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2'에서 XR(확장현실) 로드맵을 공개했다. 

휴고 스와트(Hugo Swart) 퀄컴 테크날러지 부사장 겸 XR부문 본부장은 이낟 리갖들과 만나 "2년 내 XR 시장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XR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휴고 스와트 부사장과의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이번 발표는 왜 XR이 아니라 AR인가?

"XR은 VR, MR, AR, 등 모든 것을 아우른다. 이번에 공개한 XR플랫폼은 이 모든 것을 지원한다. 그러나 막상 작은 AR 글래스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요구사항이 달라 뭔가 다른 것이 필요했다. AR 플랫폼은 스마트폰이나 PC, 호스트 하나에만 연결돼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플랫폼을 XR이라고 부르긴 어려웠다. 물론 여전히 XR2 플랫폼으로 AR글래스나 AR헤드셋 개발은 가능하나 당연히 사이즈는 조금 커질 것이다. 그래서 AR만을 위해 처음부터 새로 개발했으며, 이에 따라 XR이 아닌 AR플랫폼이 된 것이다."

Q: 새로운 플랫폼인데 왜 AR 혹은 AR1이 아니라 AR2부터인가?

"앞으로 다른 티어(tier)가 필요할 것으로 보기에, 제품명도 조금 유연하게 가져갔다. 동일 제품군에 신규 모델은 2세대, 3세대 등으로 가면 되고, 만약 아래 등급의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면 예를 들어 AR1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

Q: 경쟁사 관련 루머에 대한 입장은? 

"VR이나 MR 분야에서 퀄컴은 명실상조한 리더다. 레노버, 피코 등 브랜드에서 퀄컴 플랫폼을 채택한 경우도 있으나, 들어보지 못한 기업도 특정 목적을 위해 퀄컴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60개 이상의 기기가 출시됐다. 의료기기 분야의 예를 들자면, 뇌졸중 재활치료를 위한 자체 VR 헤드셋을 만든 경우도 있다. 이미 AR2를 활용해 개발 중인 제조사들을 살펴보면 한국에서는 LG가 있다. 퀄컴은 하드웨어 및 부품 측면에서 한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 이 뿐만 아니라 생태계 조성도 함께하고 싶다."

퀄컴은 최고의 VR 로드맵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AR 측면에서 이번 플랫폼은 매우 큰 성과다. 업계 최초로 AR 전용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더 작은 AR 안경을 제공하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퀄컴은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Q: AR이 큰 성과라는데 동의한다. (이런 것들이 적용되는) 변곡점은 언제라고 보나?

"하나의 변곡점이 아닌 과정이라 생각한다. AR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크게 4가지 요소를 살펴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대해 생각할 때와 동일하다. 첫째,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았을 때는 영상 시청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디스플레이가 더 좋을수록 더 많은 사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흥미로워질 것이다. 둘째, 프로세서다. 스마트폰도 초기에는 음성만 다루던 프로세서 수준이었으나 어느새 CPU와 GPU가 중요해졌다. 셋째, 연결성(connectivity)이다. 3G, 3G+, HSPA, 그 다음에는 4G로 가는데, 우리도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이다. 넷째는 생태계다. 

진짜로 고민해야될 것은 (AR이 제공하는) 가치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스냅드래곤 스페이스(Snapdragon Spaces)에서 함께 개발하길 기대한다. 아직은 소수이지만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AR2 플랫폼이 3개 칩으로 구성되는데 칩끼리 통신은 어떻게 하는가?

"크게 메인 프로세서, 보조 프로세서 그리고 Wi-Fi 칩(AR2는 Wi-Fi 7 칩)으로 구성돼 있다. AR글래스 구조상 글래스 중앙과 각 측면에 배치되며 이들 간에는 유선으로 통신한다." 

Q: AR글래스 내에서 무선으로 통신할 계획은? 

"매우 미래지향적인 발상이다. 결국 절충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무선으로 통신하기 위해 더 많은 부품이 요구된다. 이를 감수하고 무선통신을 고집할 것인지, 전력소모는 어디까지 감수할 것인지 등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다만, AR글래스의 특성과 연결성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이번 성과가 대단한 것은 맞지만, 매우 초기 단계임을 다시 말씀드린다. 앞으로 디스플레이도 커질 것이고, 연결성도 더 좋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 여정을 앞으로 한국과 지금보다 더 함께 나아가고 싶다."

Q: AR글래스의 '킬러 콘텐츠'는 뭐가 될 것으로 보나?

"모바일 인터넷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단 하나의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피트니스와 웰빙이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다. 가상 트레이너가 아바타 형태로 운동을 함께 하는가 하면, 명상도 말씀드릴 수 있다. 퀄컴이 투자한 기업 중 하나인 트립(Tripp)은 심지어 스마트 시계까지 연동해 심장박동수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한 명상 세션을 제공한다."

Q: 가격은?

"제조사에 선택과 방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안경의 경우, 안경테 가격이 10달러에서 400달러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브랜드, 사용하는 자재 등에 따라 많이 다를 것이다."

 

하와이(미국)=장경윤 기자 jkyoon@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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