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IT용 8.5세대 OLED 라인 월 15K 우선투자 가능성
삼성D, IT용 8.5세대 OLED 라인 월 15K 우선투자 가능성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6.03 15: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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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중단' L8-1-2에 IT용 8.5세대 라인 설치 유력
수요 늘면 IT용 8.5세대 월 15K 추가투자 가능성
하반기 초 투자결정 예상...이르면 연내 장비 발주
애플의 12.9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아이패드 프로(2021년 모델)
애플의 12.9인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아이패드 프로(2021년 모델)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8.5세대 OLED 라인을 월 15K 규모로 우선 투자하는 방향이 유력해졌다. 하반기 초 투자가 결정되면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장비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IT 제품용 8.5세대(2200x2500m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우선 월 1만5000(15K)장 규모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IT용 8.5세대 OLED 라인은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을 겨낭한 라인이다. IT 제품 화면이 10인치를 웃돌기 때문에 8.5세대 라인에서 패널을 만드는 것이 기존 6세대(1500x1850mm) 라인보다 경제성이 뛰어나다.

IT용 8.5세대 OLED 라인은 지난해 가동을 중단한 옛 L8-1-2 라인에 들어서는 것이 유력하다. 이곳에선 과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생산해왔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초 IT용 8.5세대 OLED 라인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장비 발주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투자를 결정하고 3분기에 장비를 발주할 것이란 업계 기대도 있었는데, 이보다는 늦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알박(Ulvac)과 개발 중인 8.5세대 풀컷·수직 증착 기술 확보가 어려운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선 삼성디스플레이가 풀컷·수직 증착과 함께 하프컷·수평 증착 기술도 함께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 안팎에선 8.5세대 하프컷·수직 증착 얘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8.5세대 OLED 라인에 월 15K 규모로 우선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추정된다. 최대 고객사가 될 애플의 IT 제품용 OLED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월 15K 규모 추가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8.5세대 OLED 라인 양산시점은 2024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애플의 첫번째 OLED IT 제품인 11.0인치와 12.9인치 아이패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기존 6세대 라인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0인치 한 모델, LG디스플레이는 11.0인치와 12.9인치 두 모델을 맡았다. 이들 첫번째 OLED 아이패드 출시 예상시기는 2024년이다.

IT용 8.5세대 라인 투자와 함께 이달 가동을 중단하는 L8-2-2 대형 LCD 라인 활용방안도 업계 관심사다. L8-2-2에는 Q2(가칭) 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Q2 라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양산 중인 퀀텀닷(QD)-OLED 추가 라인이 들어설지, 아니면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 나노로드 발광다이오드(QNED) 라인이 들어설지는 불분명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옛 L8-1-1 라인과, 옛 L8-2-1 일부 공간에 설치한 Q1 라인에서 QD-OLED를 양산 중이다. Q1 라인은 8.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30K 규모다. 삼성전자가 QD-OLED TV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하면 Q2에 QD-OLED 라인이 들어설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또는 올 1분기로 예정됐던 QNED 파일럿 라인 설치는 연기된 상황이다. QD-OLED와 QN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19년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QD 디스플레이'에 모두 포함된다. 

한편, 풀컷 방식 증착은 박막트랜지스터(TFT) 공정 후 유리기판을 자르지 않고 유기물 증착 공정을 진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스마트폰 OLED 양산에 사용했던 6세대 하프컷 방식은 TFT 공정 후 유리기판을 절반으로 잘라 유기물을 증착했다. 유기물 증착에 사용하는 파인메탈마스크(FMM) 중앙 부위가 중력 때문에 처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프컷 방식을 사용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8.5세대 OLED 시장 개화를 앞두고 유리기판을 지면과 수직 방향으로 세우고, 유리기판을 절반으로 자르지 않는 풀컷·수직 증착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술 개발을 마치면 마스크 처짐을 최소화할 수 있어 재료를 아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IT용 8.5세대 OLED도 선익시스템과 하프컷·수평 증착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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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2022-06-06 12:10:33
풀컷은 용어가 이상합니다. 원판 혹은 노컷 이렇게 쓰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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