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D OLED 적용한 TV 9월경 출시 전망"
"삼성전자, LGD OLED 적용한 TV 9월경 출시 전망"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4.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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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훈 대표, 유비리서치 OLED 콘퍼런스서 밝혀
"삼성전자의 LGD OLED 구매물량 최대 150만대"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7일 부산에서 열린 '2022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를 적용한 TV를 9월경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올해 LG디스플레이에서 구매할 대형 OLED 물량은 최대 150만대로 추정됐다. 두 업체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대형 OLED 공급물량 전망치도 줄었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7일 부산에서 열린 '2022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9월경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화이트(W)-OLED를 적용한 TV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충훈 대표는 올해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W-OLED 물량을 100만~15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업계 추정치였던 200만대보다 20% 이상 적은 수치다. 두 업체 협상이 지연되면서 공급물량 전망치도 줄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W-OLED 생산물량은 최대 1120만로 예상됐다. 고객사별로 LG전자 650만~700만대, 소니 170만대, 삼성전자 100만~150만대, 여타 업체 150만대 순이다. 8.5세대(2200x2500m) 유리원판을 사용하는 경기 파주 공장 생산능력(월 88K)과 중국 광저우 공장 생산능력(월 90K), 그리고 생산수율 95%를 가정한 수치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수치는 바뀔 수 있다.

W-OLED 공급계약 타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고려할 요소도 소개됐다.

이충훈 대표는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연간 OLED TV 패널이 675만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675만대는 삼성전자의 연간 TV 출하량 4500만대의 15%다. 이는 OLED TV를 판매 중인 LG전자와 소니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려한 추정치다. 올해 LG전자는 연간 TV 출하량 3500만대 중 14~15%인 500만~550만대, 소니는 연간 TV 출하량 1000만대 중 15~20%인 150만~200만대를 OLED TV로 출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전체 TV 출하량 계획에서 OLED 비중을 15%로 잡았을 때 필요한 대형 OLED 패널 675만대 중 LG디스플레이의 W-OLED는 605만대,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는 70만대다. 삼성전자가 OLED TV 비중을 10%로 정할 때 필요한 대형 OLED는 450만대다. 이 가운데 W-OLED는 390만대, QD-OLED는 60만대다.

삼성전자가 OLED TV 비중을 10~15%로 잡으면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W-OLED 물량은 400만~600만대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는 W-OLED 패널 100만~150만대의 3~4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처럼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W-OLED를 수백만대씩 공급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파주와 광저우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하지 않고 삼성전자 물량만 늘리면 기존 고객사 물량 감소가 불가피한데, 이렇게 되면 기존 고객사와 신뢰관계를 해칠 수 있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3~5년 장기계약을 확보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장기계약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투자하면 향후 삼성전자 공급물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경우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회수시점이 늦어진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추가 투자 여부도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향후 OLED TV 비중을 전체 TV 출하량의 10%인 450만대로 잡고, 추가 투자를 집행한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구매물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리면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납품을 기대할 수 있는 W-OLED 물량 예상치는 줄어든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내 수율 70%를 달성하면 올해 QD-OLED 패널 생산량은 TV용 88만대, 모니터용 4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율 80%를 가정하면 TV용은 108만대, 모니터용은 52만대까지 늘어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8.5세대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30K 규모인 QD-OLED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QD-OLED 출하량도 늘어난다.

이충훈 대표는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이 올해 1130만대, 2023년 1350만대, 2024년 1620만대로 상승한 뒤 2025년과 2026년은 1620만대에서 정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 이후에도 OLED TV 출하량이 늘어나려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대형 OLED 투자가 집행돼야 한다. 올해 OLED TV 출하량이 1130만대로 늘어난다는 전망에도 삼성전자의 OLED TV 출하량 예상치가 포함돼있다. 대형 OLED 신규투자 열쇠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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