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X부문장 한종희, 마이크로 LED TV부터 챙긴다
삼성 DX부문장 한종희, 마이크로 LED TV부터 챙긴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2.2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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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 200대 생산
"2022년 마이크로 LED TV 시장 전망 차원" 해석
올해 110인치 마이크로 LED 출하량 수백대 추정
삼성전자 110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2021년 모델)
삼성전자 110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2021년 모델)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마이크로 LED TV를 200대 생산한다. 올해 수백대 출하에 그친 마이크로 LED TV의 내년 시장 수요를 파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달 초 DX부문(세트)장을 새로 맡은 한종희 부회장의 첫번째 사업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하지 못한 99인치 마이크로 LED TV 등을 내년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10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200대 생산할 계획이다.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삼성전자의 첫번째 가정용 마이크로 LED 제품이다. 지난해 말 공개됐고 올해 출시됐다. 가격은 1억7000만원으로, 연간 출하량은 수백대로 추정된다. 월평균 생산량은 수십대 수준에 그친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에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200대 생산하는 것은 내년 시장 수요를 파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각종 전시회가 집중되는 1분기에 마이크로 LED TV 생산을 늘리면 소비자가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어난다. 110인치 모델을 매장 등에 전진배치 후 시장 반응을 평가한 뒤 삼성전자는 99인치 등 추가 모델 출시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삼성전자는 출시가 한해 밀린 99인치 모델 외에 89인치와 101인치, 114인치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99인치 모델은 올해 나온 110인치 모델처럼 인쇄회로기판(PCB) 배선 기판을 사용한다. 이와 달리 89인치와 101인치, 114인치 모델은 유리기판 기반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적용할 예정이다. LTPS TFT는 더 작은 화면의 마이크로 LED에서 개별 구동회로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다. PCB 배선으로는 마이크로 LED 화면을 작게 만들면서도 기존처럼 '4K(3840x2160)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미세회로(개별 구동회로) 구현이 어렵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와 대만 AUO에 마이크로 LED용 12.7인치 TFT 개발을 요청했다. 마이크로 LED TV는 디스플레이 조각인 모듈을 타일처럼 이어 붙여 완성한다. 제품 크기별 12.7인치 LTPS TFT 필요량은 89인치 모델이 49개(7x7), 101인치 모델이 64개(8x8), 114인치 모델이 81개(9x9) 등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초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에 이어 3~4월 99인치 모델을 출시하고, 연내 70~80인치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110인치 모델 출시 외엔 모두 무산됐다. 4K급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 800만개의 LED 칩을 기판에 조밀하게 옮겨 심는(전사) 과정에서 비롯되는 저조한 생산수율, 1억원을 훌쩍 웃도는 완제품 가격 등이 발목을 잡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프리미엄 TV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8K(7680x4320) 해상도 미니 LED 제품 '네오 QLED'를 결정했다. 다음은 4K(3840x2160) 해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4K 네오 QLED(미니 LED) 제품 순이다.

삼성전자는 8K·4K 네오 QLED TV를 300만대, 4K OLED TV를 200만대 판매한다는 잠정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4K OLED TV 200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양산에 들어간 퀀텀닷(QD)-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는 50만대,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OLED 패널을 적용한 OLED TV는 150만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아야 할 W-OLED 물량은 20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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