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9인치 마이크로 LED TV 양산 3분기로 연기
삼성전자, 89인치 마이크로 LED TV 양산 3분기로 연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3.30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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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양산서 연기...101인치 모델은 양산시기 불분명
89인치 모델, 0.44mm 간격으로 칩 1130만개 전사
'PCB 기반 복학생' 99인치 모델은 2분기 양산 예정
2022년형 삼성전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2022년형 삼성전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삼성전자의 89인치 마이크로 LED TV 양산이 3분기로 밀렸다. 당초 삼성전자는 89인치와 101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5월께 양산할 예정이었다. 89인치는 시기가 밀렸고 101인치는 아직 양산시점을 정하지 못했다. 대신 지난해에서 올해로 출시가 밀린 PCB 기반의 99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2분기 양산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장비 반입 지연, 생산수율 등으로 전체 일정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당초 5월께 양산을 계획했던 89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양산시기가 3분기로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 89인치 모델과 같은 시기 양산계획이 잡혔던 101인치 모델은 양산시점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하지 않았지만 89인치, 101인치와 함께 올해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라인업인 114인치 모델도 양산시기가 불분명하다.

대신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하려다 일정이 올해로 밀린 99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2분기 양산할 예정이다. 99인치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와 함께 인쇄회로기판(PCB) 배선 기판을 사용한다.

삼성전자의 올해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인 89인치와 101인치, 114인치 제품은 유리기판 기반의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적용한다. LTPS TFT를 사용하면 더 작은 화면의 마이크로 LED에서 개별 구동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 PCB 배선으로는 마이크로 LED 화면을 작게 만들면서도 기존처럼 4K(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미세회로(개별 구동회로) 구현이 어렵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양산하는 89인치 제품은, 기존 PCB 기반 모델(110·99인치)과 비교해 LED 칩 크기, 화소간격(픽셀피치)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89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가로 34마이크로미터(um), 세로 85um 크기 칩을 사용한다. 올해 라인업인 101인치와 114인치 마이크로 LED TV도 칩 크기는 89인치 제품과 같다. 칩은 대만 플레이나이트라이드가 공급한다.

업계 일각에선 가로세로 길이가 100um 미만이어야 진정한 마이크로 LED 칩이라고 부른다. 이 기준에 따르면 110인치와 99인치에 사용하는 가로 75um, 세로 125um 크기 칩은 미니 LED로 분류된다. 

89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34x85um 크기 칩 1130만여개(1128만9600개)를 0.44mm 간격으로 옮겨 심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 LED TV는 화면이 작을수록 칩을 더욱 조밀하게 전사(Transfer)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수율이 오히려 떨어진다. 앞서 110인치 모델 화소간격은 0.63mm(630um), 99인치 모델은 0.57mm(570um)다. 89인치 모델 해상도는 '4480x2520'이다. 110인치와 99인치의 4K(3840x2160)를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 가격을 89인치 8만달러(약 9700만원), 101인치 9만달러(1억1000만원), 114인치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4인치 모델 가격 1억2000만원을 화면 크기가 비슷한 지난해 110인치 제품 가격 1억7000만원과 비교해도 30% 저렴하다. 

올해 초 CES에서 삼성전자는 89인치와 101인치,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를 전시한 바 있다. 89인치와 101인치 모델은 올해 신제품 라인업, 110인치 제품은 지난해 출시됐던 모델이다. 올해 신제품 라인업 중 114인치 모델은 당시 CES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는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 출시에 이어 같은해 3~4월 99인치 모델을 출시하고, 70~80인치 모델을 연내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110인치 모델 출시 외엔 모두 무산됐다.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라인업 계획에서 70인치대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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