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삼성D에 OLED용 'CPL' 이원화 납품 유력
솔루스첨단소재, 삼성D에 OLED용 'CPL' 이원화 납품 유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2.24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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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재료세트 M12용 CPL, 호도가야·솔루스 공급 가능성
머크는 덕산네오룩스와 M12용 G프라임 이원화 납품할 듯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세트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재료세트에 광학 특성을 보정하는 재료인 'CPL'을 납품할 가능성이 커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주력 OLED 재료세트용 CPL을 단독 공급 중인 일본 호도가야와 시장 양분을 기대하고 있다. 독일 머크는 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OLED 재료세트에서 보조층인 'G프라임'을 덕산네오룩스와 함께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세트인 'M12' 공급망에서 CPL(Capping Layer)과 G프라임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기능층은 아래로부터 양극(Anode)-정공주입층(HIL)-정공수송층(HTL)-발광층(EML)-전자수송층(ETL)-전자주입층(EIL)-음극(Cathode) 순으로 쌓아올린다. CPL은 음극 위에 올려 광학 특성을 보정하는 재료다. G프라임은 녹색(G) 보조층을 말하고, 발광층에 속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현재 주력 재료세트 M11과 비교해 M12에서 나타난 변화는 솔루스첨단소재가 CPL, 독일 머크가 G프라임 시장에서 각각 이원화 업체로 참여한 점이다. 기존 M11에서 CPL은 호도가야, G프라임은 덕산네오룩스가 단독 공급해왔는데 M12에선 두 시장이 양분되는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가 M12용 CPL을 이원화 공급하면 이 시장에 복귀하게 된다. M11 이전인 M10 재료세트에선 솔루스첨단소재가 CPL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단독 공급한 바 있다. 이때 솔루스첨단소재는 랩토에서 원재료를 받아 CPL을 만들어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M12에서도 M11 등 기존 M 시리즈처럼 전자수송층(EIL)과 정공방어층(aETL)을 납품할 전망이다.

다만 솔루스첨단소재와 호도가야가 공급하는 CPL의 최종 고객사는 다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CPL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호도가야의 CPL은 애플 아이폰이 주 사용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새 재료세트 M12는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Z플립4(가칭), 애플 아이폰14(가칭) 시리즈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조(자료:솔루스첨단소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조(자료:솔루스첨단소재)

또 독일 머크는 덕산네오룩스가 M11에서 독점 공급했던 G프라임을 M12에서 이원화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임은 보조층을 말한다. OLED 발광층(EML)은 적(R)·녹(G)·청(B) 개별화소의 도판트(발광체)·호스트(발광층)·프라임(보조층) 등으로 구성된다.

머크는 앞서 M9까지 G프라임을 공급했지만 지난 M10과 M11에서 G프라임 시장을 덕산네오룩스에 빼앗긴 바 있다. M12용 G프라임도 재료업체에 따라 최종 고객사가 다르다. 머크의 G프라임은 삼성전자 갤럭시, 덕산네오룩스의 G프라임은 애플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M11은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S21울트라와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올해 갤럭시S22울트라·플러스 등에 적용됐다.

한편, OLED 기능층에는 쉽게 바꾸기 어려운 최적 발광조건이 있다. CPL이란 보조층을 음극 위에 올리면 발광조건을 바꾸지 않으면서 굴절률을 개선해 광학 특성을 보정할 수 있다. CPL은 발광층에서 나온 빛이 전극(음극·양극)에서 반복 반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디스플레이 쪽으로 향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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