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애플 아이폰14에 OLED 재료세트 차등 적용...LGD는 모두 신형 사용
삼성D, 애플 아이폰14에 OLED 재료세트 차등 적용...LGD는 모두 신형 사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8.01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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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 최신 재료세트 'M12' 적용
아이폰14 하위 라인업엔 기존 'M11' 탑재...원가 절감 차원
LGD는 아이폰14 프로·하위 라인업 모두에 신형 'RSL' 사용
'아이폰13 임의 설계변경' BOE, 아이폰14 패널 물량 불투명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출시될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에 OLED 재료세트를 차등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상위 라인업에는 최신 재료세트, 하위 라인업에는 기존 재료세트를 사용한다. 원가 절감 차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물량이 적은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상·하위 라인업 모두에 최신 재료세트를 적용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의 상위(프로) 라인업에는 최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세트 'M12', 하위 라인업에는 기존 재료세트 'M11'을 적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상·하위 라인업 모두에 최신 OLED 재료세트 'RS-L'을 사용한다.

올해 아이폰14 시리즈 4종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4종 모두에 OLED를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6.1인치 일반형과 6.7인치 프로맥스 모델 등 2종에 OLED를 납품한다. 중국 BOE는 6.1인치 일반형 모델에만 OLED를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OLED 재료세트는 패널 업체가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OLED 재료 구성을 말한다. OLED 재료세트는 적(R)·녹(G)·청(B) 개별화소의 도판트(발광체)·호스트(발광층)·프라임(보조층) 등 발광층과 공통층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에 적용하는 재료세트는 'M' 시리즈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첫번째 OLED 아이폰인 아이폰X과, 2018년 아이폰XS 등에는 자체 재료세트 'LT'를 사용했지만 2019년부터는 삼성전자 갤럭시와 동일한 재료세트 M 시리즈를 적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 적용하는 재료세트는 'RS' 시리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시리즈에서 하위 라인업인 6.1인치와 6.7인치 일반형 두 모델에 지난해와 같은 M11 재료세트를 적용한다. 이들 두 모델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방식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탑재한다. LTPS 방식 TFT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 TFT를 사용하는 아이폰14 프로 라인업보다 TFT 기술 난도가 낮다. LTPO TFT 방식 OLED를 만들려면 기존 LTPS 공정에 산화물 공정을 추가하기 때문에 공정 난도가 올라가고 생산수율도 떨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상위 모델인 6.1인치와 6.7인치 프로 라인업 두 모델에는 최신형 재료세트 M12를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10일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의 OLED 패널에 M12 재료세트를 먼저 적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4 시리즈에서 OLED 재료세트를 차등 적용하는 것은 애플의 원가 절감 차원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에서도 최상위 모델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에는 M11, 일반형 모델에는 M10 재료세트가 차등 적용된 바 있다. 전작인 S21 시리즈에선 S21울트라 모델만 M11을 사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시리즈에서 상·하위 라인업 모두 최신 재료세트인 'RS-L'을 적용한다.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에서 LG디스플레이는 'RS-K' 재료세트를 사용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가 LTPO TFT를 적용한 아이폰 OLED를 납품하는 것은 올해 6.7인치 아이폰14프로맥스 모델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의 LTPO TFT 방식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했다.

BOE는 아이폰14 시리즈에서 LTPS TFT 방식의 6.1인치 아이폰14 일반형 모델에만 OLED 패널을 납품할 수 있다. 올해 초 아이폰13 OLED의 설계를 임의 변경해 물량이 급감했던 BOE는 최근 애플로부터 아이폰14용 OLED 승인을 받았지만, BOE의 아이폰14용 OLED 물량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매체에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인용해 BOE가 올해 아이폰 OLED 시장에서 15%를 점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올해 초 BOE의 기대치로 봐야 한다. 올해 BOE는 아이폰13 등 레거시 모델과 아이폰14용 OLED 물량 예상치를 모두 더해도 2000만대가 최대치다. 연간 아이폰 OLED 시장을 2억대로 보면 2000만대는 10%다.

앞서 올해 초 BOE는 아이폰13 OLED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해 애플 승인 없이 TFT 설계를 임의 변경했는데, 이것이 애플에 발각돼 아이폰13 물량이 급감한 바 있다. 이후 BOE는 TFT 설계를 원래 상태로 복귀한 뒤 재승인을 받고 지난 6월부터 아이폰13 OLED를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4~6월 분기(2022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폰 매출이 407억달러(약 53조원)로, 전년 동기의 396억달러(약 52조원)보다 3%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9% 줄었지만, 애플은 아이폰13 수요 강세로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14%)보다 3%포인트 늘어난 1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점유율 순위는 1위 삼성전자(21%), 2위 애플(17%), 3위 샤오미(14%), 4위 오포(10%), 5위 비보(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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