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는 잘 나가는데'...미니 LED TV 판매 부진
'OLED TV는 잘 나가는데'...미니 LED TV 판매 부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10.2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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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 OLED TV 650만대 출하 예상
미니 LED TV는 200만대 내외 그칠 가능성
삼성 '네오 QLED' 전망치는 150만대 수준
삼성전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신제품 네오 QLED 제품
삼성전자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네오 QLED 제품(2021년 모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와 미니 LED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은 3분기 누적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물량을 넘어섰다. 반면 미니 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지속 하향돼 연간 200만대 내외 판매에 그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650만대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올해 초 580만대에서 지난 6월 610만대, 최근 650만대로 다시 상향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누적 OLED TV 출하량 전망치는 424만대로 지난해 연간 출하량 365만대를 이미 웃돈다.

하지만 전세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출하량은 연간 200만대 선에 머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150만대, LG전자 30만대, 그리고 중국 TV 업체의 물량을 모두 더한 수치다.

올해 미니 LED TV 시장 개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삼성전자 미니 LED TV '네오 QLED' 출하량은 1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50만대는 지난 5월께 나온 옴디아의 예상치 180만대,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지난해 기대한 200만대 이상보다 20% 내외 적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핵심부품 부족 등이 삼성전자 네오 QLED 판매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업계 일각에선 미니 LED TV 제품 자체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LG전자의 미니 LED TV 'QNED' 출하량 전망도 기존 100만대에서 30만대로 급감했다. LG전자는 상반기 마지막날인 지난 6월 30일 QNED를 출시했고, 7월에 가서야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시작했다. 여기에는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 시장 확대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내년 미니 LED TV 출하량도 낙관하지 않는다. 지난해 6월부터 1년 가까이 오름세였던 LCD 패널 가격이 최근 석달째 하락세인 점은 호재이지만, LCD 패널 가격 하락이 미니 LED TV 판매 흐름을 극적으로 바꿀 것으로 보진 않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년 네오 QLED 판매량 목표를 올해의 두 배인 300만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CD 패널 가격 급등으로 LCD TV와 OLED TV 가격차가 줄어 OLED가 반사이익을 입었다는 풀이는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양산 가동에 따른 OLED 패널 평균판매가격 인하와 48인치 제품 출시 등도 OLED TV 판매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OLED TV는 유기물을 이용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채용한다. 미니 LED TV는 LED 칩을 광원(백라이트유닛)으로 사용하는 기존 LCD 기술 최정점에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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