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 업체 바이옵트로, 연말까지 물량 확보...반도체 기판 호황
BBT 업체 바이옵트로, 연말까지 물량 확보...반도체 기판 호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6.2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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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용 FPCB BBT에 치우친 매출 변화 기대
작년 아이폰12 시리즈 역대급 판매로 수혜
인쇄회로기판(PCB)

인쇄회로기판(PCB) 전기검사장비(BBT:Bare Board Tester) 업체 바이옵트로가 반도체 기판 호황으로 순항하고 있다. 연성회로기판(FPCB)용 BBT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연말까지 생산할 BBT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업황이 좋은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로 BBT 주문이 늘었다. 바이옵트로는 반도체 기판과 스마트폰 주 기판(HDI), FPCB용 BBT를 생산한다.

BBT는 PCB 전기 특성을 검사하는 장비다. 기판에 부품을 실장하는 SMT(Surface Mount Technology) 공정 이전에 기판의 전기회로 절단·합선 등을 검사한다. 부품을 실장하지 않은 기판(Bare Board)의 전기 특성을 검사하면 불량 검사비용을 낮출 수 있다. 기판에 실장하는 부품이 늘어나 완제품에 가까울수록 불량 검사비용은 증가한다.

세계 1위 BBT 업체 일본 니덱-리드(Nidec-Read)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용 BBT 비중이 커졌다. 현재 전세계적인 전자부품 부족으로 기계와 계측기(Controller), 지그(Jig)로 구성되는 BBT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옵트로의 반도체 기판용 BBT 물량 확대에는 이러한 낙수효과 영향도 있다.

부품을 실장하기 이전의 인쇄회로기판(PCB, 왼쪽)과 부품을 실장(SMT)한 인쇄회로기판(오른쪽)

바이옵트로는 올해 매출 구성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바이옵트로는 최종 고객사 기준으로 애플, 품목 기준으로 FPCB용 BBT 비중이 크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 판매가 한 해 걸러 좋아지고 나빠지는 흐름을 반복해 바이옵트로 실적은 들쭉날쭉했다. 회사에선 아이폰 판매에 따라 변동이 심한 매출 구조를 바꾸려 노력해왔다.

아이폰12 시리즈 판매가 좋았던 지난해 바이옵트로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국내외 애플 FPCB 협력사 주문으로 바이옵트로 BBT 물량도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영풍전자 베트남 법인(30억원), 같은해 12월 비에이치(11억원) 등과 BBT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영풍전자와 비에이치 모두 애플 협력사다.

한편 니덱-리드는 반도체 기판과 HDI용 BBT 시장을 주도한다. 일본 히오키(Hioki)도 같은 분야 경쟁사다. 일본 야마하(Yamaha)는 FPCB용 BBT 시장을 이끈다. 바이옵트로는 가격 대비 성능과 맞춤형 지그 지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그만 바꾸면 고객사는 원청업체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반도체 기판과 HDI, FPCB용 BBT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는 바이옵트로와 니덱-리드 두 곳이다.

최근 BBT 시장은 기판의 테스트 포인트(Test Point)를 늘린 대용량 계측기 수요가 늘고 있다. PCB 사양이 고밀도·고집적화하면서 대용량 테스트 포인트가 필요해졌다. 계측기 용량이 32K(K=1024)인 BBT는 기판 위아래 테스트 포인트가 모두 3만2768개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상장한 바이옵트로 본사는 경기 용인에 있다.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매출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이다. 전년비 매출은 25.8% 올랐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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