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에 데인 노스볼트, 한국 배터리 장비사 러브콜
中업체에 데인 노스볼트, 한국 배터리 장비사 러브콜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6.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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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능 배제할 듯
노스볼트 공장 이미지
노스볼트 공장 이미지

폭스바겐이 투자한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한국 배터리 장비사를 중용한다. 초기 배터리 공장에 주로 활용했던 중국 업체를 배제하는 게 골자다. 중국 업체의 기술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향후 증설에 한국 업체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전기차(EV) 배터리 증설에 한국 장비 업체를 적극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배터리 형태를 만드는 조립 공정이 대상이다. 배터리 소재를 섞어주는 믹싱 공정,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엔 제일기공과 씨아이에스 장비를 적용 중이다.

그동안 조립 공정은 중국 선도지능이 도맡았다. 후공정 핵심인 포매이션(활성화) 장비까지 턴키로 이뤄졌다. 그러나 막상 장비를 설치하고 가동했을 때 생각만큼 성능이 나오지 않았다. 포매이션 장비에 문제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선도지능은 다른 중국 배터리 장비 업체인 타이탄을 인수했고, 이 업체가 포매이션 장비를 노스볼트에 공급했다"며 "납기일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고 조립 공정 장비를 설치할 때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다만 노스볼트가 당장 선도지능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계약을 맺을 때 1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배터리 공장의 규모는 8GWh다. 나머지 8GWh 만큼 더 이 회사 장비를 써야 한다.

한국 업체들은 45GWh 규모의 추가 증설에 참여한다. 15GWh 단위로 3번에 걸쳐 증설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최근 27억5000만달러(약 3조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폭스바겐,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했다. 오는 2030년 배터리 생산 능력을 150GWh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유럽에선 노스볼트(스웨덴)를 비롯해 사프트(프랑스), 프레위르(노르웨이), 브리티시볼트(영국) 등 여러 업체가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이다.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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