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LG‧SK가 쓰는 파우치형 배터리 조달처 확대
폭스바겐, LG‧SK가 쓰는 파우치형 배터리 조달처 확대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3.18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샹A123 배터리 사용 계획
폭스바겐 MEB 전기차 전용 플랫폼
폭스바겐 MEB 전기차 전용 플랫폼

독일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파우치형 배터리 조달에 나선다. 중국 현지 배터리 업체인 A123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폭스바겐은 파워데이 행사를 열고 통합형 배터리 사용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선 각형 배터리만 조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A123은 파우치형 배터리 전문 업체다. 폭스바겐이 당분간 각형과 파우치형을 모두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8일 중국 재련사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A123이 폭스바겐에 전기차(EV) 배터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2년 이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스테판 볼렌슈타인 폭스바겐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A123이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며 "2023년 자체 개발한 표준 배터리를 중국 시장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A123은 완샹그룹 소속이다. 완샹은 지난 2013년 미국 A123를 인수하면서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A123와 100억위안(약 1조7300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당초 2025년 공급이 예상됐으나 예상보다 시기가 앞당겨지게 됐다.

A123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모두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각형 배터리를 선호하지만 가격과 조달 능력을 고려해 파우치형 배터리도 조달 받을 수밖에 없다"며 "파워데이에서 밝힌 통합형 배터리는 2030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5월 중국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 지분 26.4%를 11억유로(약 1조4700억원)을 주고 확보했다. 유럽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에도 4억5000만유로를 투자해 독일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들 두 업체는 각형 배터리를 주로 만든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은 각형과 파우치형 등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에서 판매할 ID.3 전기차의 경우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미국은 각형 배터리 공장이 없다. 현지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모두 파우치형 배터리 공장만 지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로 완전히 돌아서려면 10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고 당장 파우치형 배터리를 배제할 이유도 없다"며 "이후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발맞춰 자체 개발한 배터리와 개별 투자한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안내 : 4월 8일 웨비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련 기술 트렌드, 과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를 오는 4월 8일 개최합니다. 웨비나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기업 헤레우스, 전해질 전문기업인 엔켐 등 다양한 업체가 최신 정보를 공유합니다.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는 엘피엔도 참여합니다.

최신 기술과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4대 핵심소재 시장 트렌드 및 차세대 양극재 개발방향 발표도 준비됐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전 등록 페이지 바로가기

 - 행사 개요 -

행사 :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주최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www.thelec.kr)
일시 : 2021년 4월 8일(목) 13:30~17:00(라이브 웨비나)
참가비 : 16만5000원(부가세 포함)

*사전등록하신 분께 참여방법은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달간 다시보기 서비스 제공합니다.

- 프로그램 -

발표시간 주제 발표연사
13:30~14:00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시장 트렌드 한국전지산업협회 김유탁 팀장
14:00~14:30 실리콘계 음극재와 조립구상 음극재 개발 현황 및 사업 전략 엘피엔 AMT 사업부 오정훈 상무
14:30~15:00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공성 탄소 헤레우스 모리츠 헨텔 박사
15:00~15:30 차세대 양극재 개발 방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남상철 그룹장
15:30~16:00 고에너지밀도 Ni rich 양극 및 음극용 전해액 개발 엔켐 심은기 이사
16:00~16:30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소재, 원료 및 재활용 시장 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연구원
16:30~17:00 리튬과잉 양극재 개발 동향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서동화 교수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