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모션&로보틱스, PLC 하드웨어 대체 SW로 올해 매출 '두 배' 성장
소프트모션&로보틱스, PLC 하드웨어 대체 SW로 올해 매출 '두 배' 성장
  • 한주엽 기자
  • 승인 2020.12.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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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메스 등 반도체 장비 기업 매출 확대... 내년에도 두 배 성장 기대

소프트웨어(SW) 기반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부품 장비 모션제어 기술을 보유한 소프트모션&로보틱스가 올해 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전후공정 대표 장비 기업이 소프트모션&로보틱스 SW 도입을 확대하면서 기존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하드웨어(HW) 기반 제어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다.

24일 양부호 소프트모션&로보틱스 대표는 "반도체 투자 확대로 올해 주문이 크게 늘었고, 내년에는 더 큰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두 배 늘어난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SW 기반 모션제어 컨트롤러 'WMX3'다. 그간 첨단 장비 내 모터를 활용하는 모션제어 시장은 PLC와 같은 HW 기반 제어기가 장악해왔다. PLC 기반 HW 제어기는 모두 전용 프로세서와 전용 SW, 전용 통신 프로토콜을 활용해야만 했다. PC에서 명령을 내리면 PLC에서 연산을 하고 그 정보로 서보 드라이버가 모터를 움직이는 구조였다.

WMX3는 인텔 프로세서 아키텍처 기반으로 동작하는 SW다. CPU에 내장된 멀티코어 중 1개 코어만을 활용한다. WMX3가 설치된 PC 한 대만 있으면 서보 드라이버를 통해 모터를 제어할 수 있다. 속도 및 가속도 커브 같은 모션 프로파일과 보간, 궤적, 동기 등 다양한 모션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 WMX3 한 카피로 최대 128축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소프트모션&로보틱스가 강조하는 내용이다. 128축 모션 제어시 통신 주기도 1밀리초(ms)로 빠르다. 실시간성을 충족한다.

양 대표는 "현재 CPU 성능이 과거 수퍼컴퓨터에 필적하는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에 PC 외 별도 HW는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모션&로보틱스는 WMX3가 설치된 소형 IPC HW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PLC의 경우 제품 사양별로 차이가 있으나 제어 축 수가 통상적으로 대당 20~30축에 그친다. 제어 축을 늘리려면 PLC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 국내 경쟁사의 경우 범용 윈도 운영체계(OS) 기반으로 모션제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긴 하나, 이 역시 제어 가능한 축수가 적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늘리려면 별도 로직칩이 탑재된 PCI익스프레스 형태 카드를 추가로 꽂아야 한다. 도입 비용과 설치 복잡성, 차지 면적 면에서 WMX3가 우수하다고 양 대표는 설명했다.

소프트모션&로보틱스는 별도 PLC 기반 전용 모션 컨트롤기기와 케이블 없이, WMX3 SW가 설치된 PC 한 대(한 카피)와 랜케이블 만으로 128축 모션 제어를 할 수 있다.
소프트모션&로보틱스는 별도 PLC 기반 전용 모션 컨트롤기기와 케이블 없이, WMX3 SW가 설치된 PC 한 대(한 카피)와 랜케이블 만으로 128축 모션 제어를 할 수 있다.

소프트모션&로보틱스가 보유한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이더캣(EtherCAT) 기반 표준 프로토콜인 '오리지널 이더캣 소프트마스터'다. WMX3와 함께 제공된다. 통상 모터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는 PLC도 함께 공급한다. 모터를 움직이기 위해 PLC에서 명령을 내릴 때는 독자 통신 프로토콜을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도입 PLC 종류에 따라 모터 선택이 제한됐다. 이더캣은 IEC-61158 규약 표준으로 다양한 종류의 모터와 통신이 가능하다. 확장의 유연성을 갖췄다는 의미다. 소프트모션의 소프트마스터는 이더캣 기술그룹협회가 권고한 클래스A 요구 사양을 충족한다.

소프트모션&로보틱스의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 자회사 세메스다. 세메스 외 국내 최대 반도체 후공정 장비사를 포함, 60여개 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양 대표는 일본 교토대학 학사, MIT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미국 MIT 기계공학과 연구프로젝트로 S/W 기반 모션제어 기술을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세메스의 러브콜로 2014년 3월 한국 법인 설립 후 그룹 본사를 한국으로 이전했다. 현재 직원 숫자는 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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