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패시터' 비나텍,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슈퍼커패시터' 비나텍,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6.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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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70만주 공모 예정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하이캡 네오'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하이캡 네오'

슈퍼 커패시터(급속충전장치)가 주력인 비나텍이 코스닥 이전 상장한다. 2013년 코넥스 상장 7년 만이다.

25일 홍성환 비나텍 상무는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9월 코스닥 이전 상장 계획을 밝혔다.

비나텍 주력품은 매출 90%를 차지하는 슈퍼 커패시터다. 슈퍼 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한 뒤 순간 고출력을 내는 보조전원장치다. 전원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끊어졌을 때 보조 전력을 제공한다. 산업 및 차량, 에너지, 생활가전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스마트미터기, 자동차 안전장치,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차량용 블랙박스 등에 적용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데이터 서버 수요가 늘면서 백업용 슈퍼 커패시터 수요가 확대됐다. 홍성환 상무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은 없었다"고 밝힌 배경이다. 이어 "비나텍은 탄소 기술력을 보유해 고객사별 맞춤형 슈퍼 커패시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장용 제품 수요도 상승세다. 비나텍은 지난 2018년부터 독일 기업에 주차 모드에서도 에어백이 작동하는 차량 안전장치용 슈퍼 커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다.

1000패럿(F) 이하 슈퍼 커패시터 시장 점유율은 비나텍이 1위다. 지난 2010년 3볼트(V)급 슈퍼 커패시터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연료전지는 신규 사업이다. 비나텍은 연료전지용 막전극접합체(MEA)와, 여기에 필요한 지지체와 촉매를 모두 생산한다. MEA는 연료전지 시스템 출력을 담당하는 스택 내 핵심 부품이다. 지지체에 백금 입자를 얇게 펴서 올리는 촉매 과정을 거치고 MEA를 접합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홍 상무는 "MEA 신뢰성은 지지체에서 나온다"며 "비나텍은 지지체를 직접 생산해 해외 업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체는 특별한 경쟁자가 없고 촉매는 경쟁사가 두어 곳"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현대모비스가 다른 업체에서 지지체와 촉매를 받아 MEA를 접합한 뒤 현대기아차에 납품한다. 비나텍은 연료전지 분야 정부 국책과제도 네 건 진행 중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75만3300~525만3300주다. 이 가운데 공모 주식은 50만~70만주다. 8월 넷째주 수요 예측, 9월 첫째주 청약 및 납입을 거쳐 9월 둘째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1999년 설립한 비나텍은 전북 전주에 본사가 있다. 제품 양산과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 지난 2018년 완공한 베트남 박닌 공장 생산능력은 전체 40%를 웃돈다. 지난해 매출은 42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다. 전년비 각각 34%, 68% 늘었다. 회사 측은 올해도 성장세를 예상했다. 2013년 코넥스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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