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 팔린 전기차 톱5…어떤 배터리 썼나?
가장 잘 팔린 전기차 톱5…어떤 배터리 썼나?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0.06.18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화학, 파나소닉, CATL 순으로 많아
테슬라 모델3 전기차
테슬라 모델3 전기차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차(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21만대를 기록했다. 2018년 대비 10% 성장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테슬라 모델3로 30만75대에 달했다. 2위는 베이징자동차(BAIC) EU시리즈로 11만1047대, 3위는 닛산 리프로 6만9873대였다. 톱3가 모두 전기차였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에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과 함께 여름 이후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판매량에 따라 배터리 업체의 실적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디일렉은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분기 가장 팔린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가 어딘지 살펴봤다.

5 삼성SDI·CATL서 배터리 받는 BMW
5위는 BMW가 차지했다. 3만7736대를 판매했다. BMW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 톱10에 속하지 못했다. 순수 전기차보다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모델이 더 많은 탓이다. 친환경차로 범위를 넓히면 판매량이 높아지나 배터리 업체 입장에선 전기차가 더 수익이 좋다. 주요 배터리 공급사는 삼성SDI와 CATL이다. 1분기 양사는 1.3기가와트시(GWh), 3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4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효자
4위는 현대자동차다. 3만7741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777대의 코나 일렉트릭을 판매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5월 유럽에서만 188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4월부터 출시된 코나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량은 9만6053대에 달한다. 배터리 공급사는 LG화학이다. 다만 전량 LG화학 제품만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 공급 상황에 따라 SK이노베이션도 일부 쓴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1분기 6.3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1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0.6GWh로 7위다.

3 조에(ZOE) 기대거는 르노
3위는 르노닛산미쓰비시얼라이언스다. 5만5866대다. 전기차로는 르노 조에(ZOE), 닛산 리프가 투톱이다.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팔렸던 리프는 테슬라의 등장으로 밀려났다. 대신 조에가 간판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에는 지난해 2만811대를 판매해 전 세계 판매 2위에 올랐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LG화학이 담당하다가 지난해부터 AESC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공급이 원활치 못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AESC는 리프에 주로 배터리를 공급했다. 1분기 배터리 공급량은 1GWh다.

2 배터리 4사 참여한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6만721대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e골프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5위(1만1538대)에 올랐으나 전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이름값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올해 전기차 전용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으로 만든 ID3, ID4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 배터리 공급사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CATL이다. 각형, 파우치형 배터리를 모두 사용한다.

1 압도적 테슬라, 이제 LG화학‧CATL 배터리도 쓴다
1위는 테슬라다. 모델3는 지난해 7만1506대가 판매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전기차였다. 1분기엔 8만8461대로 지난해 판매량을 훌쩍 넘어섰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이 결정적이었다. 그동안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전량 공급했다가 LG화학이 신규로 진입했다. LG화학은 1분기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의 14%를 담당했다. 지난해 9월부터 난징 공장에서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하반기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도 나온다. CATL이 담당했다. 중국 내수용 제품이다. 파나소닉, LG화학, CATL의 3각 구도가 됐다.

톱5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사
톱5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사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