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합작사 설립 이유는?
[영상]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합작사 설립 이유는?
  • 장현민 PD
  • 승인 2020.02.12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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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 기자입니다. 오늘 에코프로비엠이라는 회사와 삼성SDI가 합작사를 설립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어제 얘기를 했잖아요. 어제 공시가 났고 촬영을 하는 건데. 이수환 차장 모셨습니다.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저희가 지난주 목요일에 공시가 나기 전에 기사를 최초 보도를 했는데. 에코프로비엠이라는 회사는 저희가 지난번에 한번 영상을 촬영한 적이 있잖아요?

이: 네. 있었죠.

한: 그 회사에 대해서 기초적인 정보는 그 영상을 보면 될 것 같고.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를 만드는 회사인데 삼성SDI 하고 합작사를 만들었어요?

이: 삼성SDI가 국내 기업하고 합작사를 만든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 처음인가요?

이: 제가 아는 한 처음이고요. 배터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한 이후로는 처음이고.

한: 보쉬나 이런 쪽이랑은 옛날에.

이: 했었고 일본의 토다 같은 기업하고 ‘에스티엠’이라는 자회사를, 합작사를 했다가 2015년에 토다 지분을 인수해서 100% 자회사를 둔 경우는 왕왕 있었지만.

한: 삼성SDI 하고 보쉬하고도 ‘SB리모티브’라고 합작사를 했는데 청산했죠.

이: 근데 대부분 다 글로벌 기업들하고의 조인트 벤처였지 아니면 아예 중국 기업들과의 어쩔 수 없이 합작사를 만드는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 중견 기업하고 합작사를 만드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한: 양극재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유추를 할 수 있는데. 일단 양극재에 대해서 기초적으로 다시 영상을 보려면. 양극재는 뭡니까?

이: 기본적으로 전기차에서 원가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게 배터리라고 몇 번 말씀을 드렸고요. 그 배터리의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게 양극재이고 배터리 4대 소재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몸값을 자랑하고 있어서 사실상 전기차의 가격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원재료 비중을 가지고 있다. 이게 바로 양극재다.

한: 핵심소재다. 4대 소재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이렇게 4가지가 있죠. 왜 한 겁니까?

이: 조인트 벤처의 목적이라는 건 사실 이제 디일렉에서 작년 7월에 삼성SDI가 에코프로비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를 기사를 쓴 적이 있었는데요.

한: 작년 7월에 한창 그 기사를 쓰고 말들이 많았었죠.

이: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그냥 단순 투자를 받을지, 조인트 벤처를 할지. 여러 가지 방안들이 왔다 갔다 한 것 같아요. 결국에는 합작사라는 형태를 하게 된 이유는 서로 피를 섞는 작업이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굉장히 구속력 있는 법인을 하나 만들고 그 법인에서 나오는 양극재를. 지금은 이제 그 공장이 존재하지도 않고 양극재가 존재하지도 않지만 삼성SDI가 확실하게 이 물건을 우리가 쓰겠다는 확약을 받은 거죠. 더 강력한 규제가 생긴 거죠.

한: 개런티를 했다고 볼 수도 있고. 그래서 에코프로비엠 하고 삼성SDI 하고 합작사를 설립하는 그 회사 이름은 ‘에코프로이엠’. 비엠이 아니고 이엠이 됐고 에코프로비엠이 720억원. 그리고 삼성SDI가 480억원. 이렇게 해서 2021년까지 돈을 투입하겠다. 지분 비율이 에코프로비엠이 6을 갖고 있고 삼성SDI가 4. 전용 라인, 삼성SDI 라인이라고 부르겠네요?

이: 삼성SDI 라인인데. 재미있는 게 하나가 있습니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굉장히 끈끈한 관계이고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가 에코프로이고 그 에코프로의 오너가 이동채 회장인데 삼성SDI를 부를 때 “큰 집”이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큰 집”이죠. 근데 에코프로라는 회사가 양극재 사업을 하기 전에 양극재의 전 단계,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전구체 사업을 했었는데 그 전구체를 받아 가던 회사가 LG화학이었습니다. 그래서 근데 LG화학의 전구체 사업이 너무 박하다 보니까 과감하게 전구체 사업을 버리고 양극재 사업을 했고 그 와중에 에코프로비엠을 눈여겨보던 삼성SDI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를 쓰기 시작해서 굉장히 끈끈한 관계가 됐고요. 그리고 이후에 LG화학과는 완전히 관계를 끊어버립니다.

한: 그러면 지금은 LG화학하고는 거래가.

이: 전혀 없습니다. 거래를 하면 그게 뉴스죠. 그래서 LG화학은 작년과 올해 해서 큰 건을 두 건 터트렸지 않습니까? 유미코아가 있었고 다른 하나는 포스코케미칼.

한: 유미코아하고 장기공급계약을 했다고 뉴스가 나왔었죠.

이: 네. 나왔었고. 근데 유미코아는 사실 브랜드를 가리진 않고요. LG화학이든 삼성SDI이든 워낙 큰 회사이다 보니까 가리진 않는데. 최근에 포스코케미칼하고 1조원 대에 양극재 공급계약을 LG화학이 맺었고 그다음에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 하고 관계를 맺게 된 거죠.

한: ‘JV’를 만들었고 또 JV 발표가 나기 얼마 전에 SK이노베이션하고 4년간 장기공급계약을 해서 거의 얼마입니까? 3조 원?

이: 그게 2조7000억원 대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거진 3조원이 다 되는 가격인 거죠. 근데 그거는 조인트 벤처가 아닌. 그것도 굉장히 큰 거죠.

한: 엄청난 거죠.

이: 이번은 사실은 전체 규모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합작사 지분은 1200억원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한: 합작사의 전체 자본금이.

이: 네. 자본금이 1200억원이지만 에코프로이엠이라는 회사가 만들 공장의 규모는 사실 당장은. 공장 이름이 ‘CAM6’ 이거든요.

한: CAM6.

이: CAM6인데. 기존에 있던 ‘CAM5’라는 공장에 복사판이라고 봤을 때 적어도 공장 건설에 2000억원. 공장만 건설하는데 2000억원. 향후 여러 가지 투자를 하는데 대략 2000억원. 못해도 그 공장을 가동하고 운영하는 데만 4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쓰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 CAM6 공장에만요?

이: 그 공장 하나에서만요.

한: 1조원 정도가 더 투입이 된다고 하던데.

이: 근데 이제 에코프로비엠이 작년에 상장을 했는데 그 포항에 있는 공장이 CAM5, CAM5-N, CAM6. 이 3개 공장을 합쳐서 ‘테라팩토리’라고 부릅니다.

한: 테라팩토리.

이: 그리고 부지가 12만 평 정도 되고요. 이제 단계적으로 2024년까지 대략 연산으로 18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기로 계획이 잡혀있었죠.

한: 그게 언제까지라고요?

이: 2023년입니다.

한: 그러면 지금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 캐파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지금 포항이 주요 공장이죠?

이: 주요 공장이고요. 오창 공장하고 비교도 안될 정도고 포항 공장의 부지만 12만 평이고요. 단순 계산으로 회사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2024년 정도까지 연간 18만톤입니다. 다 합쳐서.

한: 지금 몇 만톤인데요?

이: 지금 8만톤(올해 계획 5만9000톤)입니다.

한: 엄청 늘리겠다는 얘기네요.

이: 네. 굉장히 많이 늘리겠다는 얘기고요. 그중에 포항이 ‘테라팩토리’이고 거기서만 전체 2024년까지 18만톤이고 포항에서만 15만톤이.

한: 지금 다른 지역에서는 3만톤 정도.

이: 오창 공장이. 본사가 있는 곳이 오창이고 거기서 3만톤. 나머지 대부분은 포항 공장에서 만들게 되는 거죠.

한: 포항이 지금 팹이, 아까 얘기를 들어보면 계획된 게 여러 개가 있는 것 같은데.

이: 계획이 있죠.

한: 지금 하나는 만들어져있죠?

이: 지난해 11월에 준공을 해서 지금 이제 이번 분기에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한: 그게 CAM5

이: ‘CAM5’라고 하는 공장입니다.

한: 또 다른 공장도 계획되고 있다면서요.

이: SK이노베이션. 얼마 전에 ‘잭팟’을 터트린 3조원이 좀 안되는.

한: 2조7000억원.

이: 그 규모의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CAM5N’ N은 NEW입니다. NEW의 약자고요. 그다음에 이번에 조인트 벤처를 하게 된 에코프로이엠은 ‘CAM6’로 예정이 되어있는 거죠.

한: 그럼 지금 CAM5는 이제 공장을 돌리려고 하고 있고 CAM5N, CAM6가 나오는데. 공장 하나를 짓는데 지금 지어진 것하고 동일한 캐파, 동일한 디자인으로 지어지는 거죠?

이: 네. 심지어 건물 디자인도 똑같은 디자인이고요. 본사랑 아이덴티티를 맞춰서 이제 건물 디자인도 맞췄고. 포항공장이 15만톤이라고 했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해봤을 때 공장을 하나 짓는데 약 2000억원에 좀 못 미치는, 2000억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제반 비용까지 합치면 2000억원이니까. CAM6도 짓는 데만 2000억원이 드는 거죠.

한: 그러면 2000억원, 2000억원. 합쳐서 4000억원 정도가 추가로 더 드네요.

이: 더 드는 거죠.

한: 투자액이 꽤 많겠네요?

이: 그것뿐만이 아니라 사실 양극재,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가 에코프로GEM이나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계열사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회사들이 하는 여러 가지 역할 중에 하나가 재활용도 있습니다. 폐배터리 재활용. 얼마 전에 대통령이 포항에 가서 했던 그 지역이고요. 배터리 재활용사업까지 다 포함해서 제반시설투자 비용이 1조원입니다. 2023년까지.

한: 2023년까지.

이: 1조원.

한: 그러면 이번에 JV를 만드는 것도 그 자금을 어느 정도 끌어와야 되는 이유가 있었겠네요?

이: 그렇죠. 왜냐하면 회사에서 여러 가지 현금흐름이나 잉여현금을 계산을 해보니까 그래도 우리가 5000억원 정도는 내부조달이 가능하겠다고 생각을, 판단이 된 거죠. 근데 나머지 5000억원이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거를 그냥 단순 투자를 받을까? 조인트 벤처를 해볼까?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다가 이제 조인트 벤처를 하게 된 거고요. 이제 웬만하면 CBW 같이 전환사채는 발행하지 않고 공모 등으로 주주 가치를 보호하면서 나머지 5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더 충당을 할 거라고 합니다.

한: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가있으니까 그럴 수 있고 이 회사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16년도에 1000억원이 안됐어요. 998억원인데 2017년도에 2899억원. 2018년도에 5891억원. 거의 6000억원 가까이 했고 2019년은 아직 실적이.

이: 나왔습니다. 6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고요.

한: 이렇게 지금 현재 캐파로도 이 정도로 나와있는데 그렇게 캐파가 엄청나게 늘어나면 그냥 산수만 해도 매출이 엄청 늘어날 수 있겠다고 계산할 수 있겠는데요?

이: 일단 회사가 밝힌 비전은 2024년에 매출 5조원. 그다음에 그중에서 전기차 비중만 3조원이었습니다. 저희가 톤당 계산을 해보면, 양극재 가격을 톤당 계산을 해보면 회사의 계획이 5조원이 허황된 건 아닙니다.

한: 보통 허황된 계획을 많이 얘기를 하는데.

이: 지금 이미 증명했지 않습니까? 공시에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은 계약 금액만 거의 3조원에 육박하니까 그걸 계획대로 만들면 작년에 6000억원이라고 하고 2조7000억원을 더하면 이제 바로 3조원 대에 매출이 되는 거고 거기에 이제 삼성SDI와의 조인트 벤처까지 더하면 2024년 매출 5조원은 잘 모르겠지만 그에 준하는.

한: 상당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지금 삼성SDI는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회사의 제품을 써야 된다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이: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양극재가 너무 비싸니까 이미 본인들이 헝가리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미리 재료를 점찍어 놓겠다는 거죠. 침 발라놓은 거죠. 그것도 이제 저렴하게 확실하게 침 발라 놓겠다는 의지가 있는 겁니다.

한: 글로벌 양극재 주요 플레이어들은 누가 있습니까?

이: 일단 유미코아가 있고요.

한: 어디 나라 회사입니까?

이: 벨기에 회사입니다. 그다음에 독일의 바스프. 워낙 큰 화학회사죠. 일본의 스미토모, 니치아. 국내 같은 경우는 에코프로비엠, 포스코그룹. 포스코하고 포스코케미칼이 있고요. 그다음에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이 정도가 글로벌로 잘 알려진 플레이어들이고 중국에도 다양한 양극재 회사들이 있는데 우리가 잘 모르는 회사들이 좀 많고요.

한: 국내 회사들 중에 그래도 에코프로비엠이 기술경쟁력이 꽤 높나 보죠? SK이노베이션하고도 장기계약을 하고 삼성SDI 하고도 조인트 벤처를 만든 걸 보면 굉장한 어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전기차 시대가 온다고 했을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머리를 긁적댈 수밖에 없었거든요. 우리가 실제로 체감했을 때는 그 사업의 이미 늦은 거죠. 베팅을 잘 한 거고 ‘하이니켈’이라는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잘 뚫어낸 거죠. 그래서 수주를 받을 수 있었고 그 기술력이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한: 다른 회사들은 어때요? 국내에 있는.

이: 포스코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LG화학하고 계약을 했는데 그쪽도 재료단에서의. 일단 모회사가 워낙 튼튼하고요. 자금력이 워낙 탄탄하다 보니까 그리고 코스모신소재 같은 경우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소형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하다가 소형 배터리의 쓰이는 양극재는 전기차랑 완전히 다르거든요. 근데 그걸 전기차용으로 전환을 하려다 보니까 에코프로비엠 같은 회사도 지금 시설투자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지 않습니까? 지금 자금이 부족해서 전기차용 양극재 전환에 좀 애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상장사이기도 하고 자금을 모으기도 좀 쉽지 않아서 이미 규모의 경쟁이 된 양극재 시장이기 때문에 좀 쉽지 않은 상황이고 엘앤에프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LG화학하고의 어떤 거래 관계가 있어서 기술력도 좀 있고요. 근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에코프로비엠이나 포스코처럼 대규모의 시설투자를 할 정도의 아직 자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좀 고전이 예상이 됩니다.

한: 오늘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조인트 벤처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다음번에 더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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