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시장 회복은 내년부터"
삼성전기, "MLCC 시장 회복은 내년부터"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10.24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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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59.5% 급감
5G·전장용 MLCC 채용 급증은 내년에나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클린룸에서 작업자가 일하고 있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클린룸에서 작업자가 일하고 있다.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재고가 4분기에 통상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MLCC 시장은 내년에 정상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24일 조국환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전무)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MLCC 시장재고 수준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국환 전무는 "3분기 전반적인 MLCC 시황이 다소 약세였다"면서도 "MLCC 재고는 꾸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중국 무역관세 유예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등 주요 세트업체의 생산량이 늘었다"면서 "공급체인 내 MLCC 재고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4분기에는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계절요인으로 주요 IT 업체의 MLCC 수요가 늘어 시장재고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MLCC 가격 인하폭도 4분기에 일반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망 내 MLCC 재고수준이 정상 수준을 찾으면 수급 안정으로 가격 인하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3분기 삼성전기의 MLCC 평균판매가격(ASP)도 하락했다. 고가인 전장·산업용 제품의 대리점 수요가 감소했고 중화권 업체를 상대로는 미드엔드 위주로 제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IT용 하이엔드 MLCC 공급이 늘었지만 ASP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3분기 MLCC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15% 이상 늘었다. 3분기 가동률도 전 분기보다 오른 75%였다.

중국 톈진에 건설 중인 MLCC 신공장은 계획대로 올해말 완공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제품 시양산 및 검증, 고객 승인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내년에 고부가 MLCC 신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봤다. 5G 스마트폰 본격 출시와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업의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보급 확대, 자율주행 기능 개선 노력으로 전장용 MLCC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3분기 매출은 2조2721억원, 영업이익은 180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8% 내렸지만 전 분기보다는 16.1% 올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9.5%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4.1% 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은 웃돌았다.

사업부별로 컴포넌트 사업부 매출은 8201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0% 급감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 늘었다. MLCC 수요 회복 지연 영향이 컸다. 모듈 사업부 매출은 9410억원이다. 멀티 카메라 모듈 수요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카메라 모듈은 4800만 화소 이상 고화소 및 5배 이상 광학줌이 적용된 카메라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기판 사업부 매출은 511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47%, 전년 대비 17% 늘었다. 애플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과 CPU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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