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10 공개] 낮아진 PPI, 중앙으로 옮긴 구멍
[갤노트 10 공개] 낮아진 PPI, 중앙으로 옮긴 구멍
  • 이종준 기자
  • 승인 2019.08.08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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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과 같은 OLED 재료셋(M9)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현지시간 7일 미국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디스플레이에는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과 같은 재료조합인 M9이 사용됐다. 갤럭시S10 디스플레이의 광학 특성과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400대로 낮아진 PPI와 디스플레이 구멍의 위치·크기 등이 주요 변화로 꼽힌다.

홀(HIAA, Hole In Active Area) 기술이 OLED에 처음 적용된 갤럭시S10에서 모서리에 위치하던 전면 카메라를 갤럭시노트10에서는 중앙으로 옮겼다. HIAA는 OLED 패널에 구멍을 뚫어 디스플레이 화면 안에 전면 카메라를 놓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구멍과 카메라의 위치는 같다. 삼성전자는 "시각적인 균형감"을 카메라 위치 변경의 이유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서 전면 듀얼카메라 기능을 빼, 카메라 구멍 크기를 최소화했다. 갤럭시S10시리즈의 최상위 트림인 S10플러스 모델의 디스플레이에는 전면 듀얼 카메라를 넣어, 원 2개를 이은 타원형 모양의 구멍이 있었다. 

S10플러스의 전면 듀얼카메라는 셀피카메라와 심도카메라 2가지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 더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피사체와의 거리를 읽어 동영상 배경 흐림·보케 효과 연출, 3D AR룰러 기능에 활용된다"고 했었다. 

그러나 듀얼카메라 채택으로 인해 커진 디스플레이 구멍 크기가 디스플레이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사용자 평가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에서 심도카메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 구멍 크기를 최소화해 디스플레이 몰입감을 높이는 방향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의 일반모델과 플러스모델(갤럭시 노트10+)의 디스플레이 크기와 해상도는 각각 6.3인치(FHD+), 6.8인치(Quad HD+)다. FHD+를 통상적으로 받아들이는 2280x1080 해상도로 잡고 계산하면, 일반 모델 디스플레이의 인치당픽셀수는 400PPI로 계산된다.

400PPI는 최근 몇년 동안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쓰이던 디스플레이의 수준보다 100ppi 이상 차이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노트9의 PPI는 각각 521, 516이었다. 갤럭시 노트10플러스 디스플레이의 PPI는 495로 계산된다.

갤럭시노트10의 OLED 재료조합은 갤럭시S10에서와 같이 M9이 사용됐다. M9 재료셋에서 레드 호스트는 미국 다우케미칼이, 그린 호스트는 니폰스틸화학·재료(NSCM)가 각각 공급했다. NSCM은 우리나라 대법원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린 니폰스틸의 관계사다. 블루 호스트는 국내 법인 SFC가 맡았다. SFC는 올해 3월기준 일본 호도가야화학과 삼성전자측이 각각 54%, 33% 지분을 가진 합작법인이다. 

호스트는 발광을 돕는 물질이고 실제 빛은 도판트에서 나온다. 레드, 그린 도판트는 미국 UDC가 독점하다시피한 영역으로 M9에서도 이변없이 채택됐다. 블루 도판트는 기존 강자인 일본 이데미쯔코산이 빠지고 일본 JNC가 새로 들어왔다. 소재업계 고위 관계자는 "다른 소재업체와 달리, 여러가지 요구를 즉각 반영해 주지 않는 이데미쯔코산을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대체하고 싶어했다"며  "아예 거래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M9에서 JNC가 갑자기 부상했다"고 말했다.

국내 OLED 한 전문가는 "JNC는 붕소와 질소를 재료에 함께 써 스펙트럼 반치폭(FWHM)을 줄였다"며 "색순도가 높아 블루 파장을 딥(deep)하게 가져가지 않고도 여러가지 색 표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양병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스플레이 개발 상무는 올해초 '갤럭시S10 디스플레이 기술 브리핑'에서 "블루 파장대에서 450nm(나노미터) 이하가 눈에 특히 유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작 대비 42% 줄였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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