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국내 배터리 증설에 1조5000억원 투자
SK온, 국내 배터리 증설에 1조5000억원 투자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8.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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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GWh로 확대, 2025년 가동 목표
SK온 서산 배터리 공장.(사진 SK온)
SK온 서산 배터리 공장.(사진 SK온)

SK온이 국내 배터리 증설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서산 공장이 대상이다. 5년 만의 국내 투자로 해외에 집중된 배터리 공장 증설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룹 대응을 위한 것으로 풀이한다.

서산 공장은 지난 2010년 건설을 시작해 2012년 9월부터 2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 곳이다. 2014년, 2015년, 2016년 각각 추가 증설이 있었다. 2018년 9월 증설을 완료해 연산 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SK온은 16일 충청남도, 서산시와 충남 홍성군 소재 도청에서 'SK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CEO)이 참석했다.

SK온은 충남 서산시 오토밸리 내 약 4만4125㎡(1만 3,348평) 부지에 제 3공장을 증설한다. 투자액은 총 1조5000억원으로, SK온의 국내 투자중 최대 규모다.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을 완료한 뒤 설비 교체,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통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기가와트시(GWh)의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이 경우 SK온의 국내 총 생산 능력은 연간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인 약 20GWh로 높아진다.

SK온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단행한 2018년 이래 단 5년 만에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 총 89GWh 규모 글로벌 양산 체계를 갖췄다. 서산 3공장에 최신 설비들을 도입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제조 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기존 라인들과 비교해 30% 넘게 생산 속도를 높이면서, 공정 정확도까지 한층 높인다. 증설과 동시에 기존 공장에서도 라인 개조 등 공정 개선활동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도 이뤄진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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