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티씨, 상반기 흑자전환
제이앤티씨, 상반기 흑자전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8.1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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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128억원...영업익 62억원
강화유리 매출 전년 동기비 64% 성장
제이앤티씨 베트남3공장 (자료=제이앤티씨)
제이앤티씨 베트남3공장 (자료=제이앤티씨)

곡면(3D) 커버유리 업체 제이앤티씨가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휴대폰 커넥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휴대폰 강화유리 매출이 뛰었다. 제이앤티씨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55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658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 등과 비교하면 영업이익만 전망치에 부합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망치에 못 미쳤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128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3% 늘었고,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사업부별 매출은 △휴대폰 강화유리(커버유리) 847억원 △휴대폰 커넥터 28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휴대폰 강화유리 516억원 △휴대폰 커넥터 32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휴대폰 커넥터 매출은 14% 줄었지만, 휴대폰 강화유리 매출이 64% 뛰었다.

상반기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64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31억원 늘었다. 회사 측은 "혁신과 생산성 개선, 그리고 중국 BOE와의 합작법인 BNJ에 대한 기술지원 합의변경에 따른 기술지원료 121억원 일괄인식에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제이앤티씨는 "상반기 호실적 원인은 지난 2년간 투자한 신제품의 매출 다변화 결과"라고 밝혔다. 제이앤티씨의 올해 실적 회복 열쇠는 커버유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회복 정도다.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는 제이앤티씨 매출과 직결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곡면으로 처리해서 그립감을 강화하는데, 이때 제이앤티씨의 곡면 커버유리 가공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 6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2810만대에서 올해 36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화웨이를 제외한 삼성전자와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주요 업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비 줄어들 것이라고 옴디아는 예상했다.

제이앤티씨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커버유리 납품을 재개했다. 제이앤티씨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커버유리 납품을 재개한 것은 지난 2021년 회사 대표로 취임한 장용성 대표 역할이 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출신 장용성 대표 진두지휘로 제이앤티씨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S22 시리즈용 커버유리를 이원화 공급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에서는 제이앤티씨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참여했다.

제이앤티씨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지난 2월 차량용 디스플레이 커버유리 수주잔고를 2028년까지 7000억원 이상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용 커버유리 사업 매출은 2021년 27억원에서 2022년 196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5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이앤티씨의 지분 71.58%(4141만76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 진우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주식 5.93%(343만494주)를 담보로 엘엑스아시아제이호PEF 외 4개 펀드를 상대로 만기 1.5년 회사채를 발행해 255억원을 대출했다. 아자율은 연복리 7%다.

해당 회사채는 제이앤티씨 주식을 교환대상주식으로 한 교환사채로 차환발행 예정이다. 회사채 만기 전 제이앤티씨의 기준주가가 1만2000원 이상이 되는 경우 1만2000원을 교환가액으로 한 교환사채로 차환발행하거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 경우 만기 시점의 제이앤티씨 미래 기준주가를 교환가액으로 한 교환사채로 차환발행할 예정이다. 14일 종가 기준 제이앤티씨 주가는 9250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제이앤티씨는 "전장용 추가수주 대응과 신규 고객 확보 등을 위해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는 기존주주 보호차원에서 신주 발행 없이 진우엔지니어링이 보유하고 있는 제이앤티씨 지분을 담보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이와 결합된 교환사채(교환가액 1만2000원) 발행을 통해 진행한다"며 "투자유치 자금 일부는 베트남 법인 본격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성 제이앤티씨 대표는 "투자유치와 관련한 교환사채 교환가액이 현 주가보다 높은 1만2000원으로 책정된 점은 투자자가 당사 중장기 사업전망을 긍정 평가한다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 장용성 대표는 "하반기에 전장용 제품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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