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 케이엠더블유, 미중 무역갈등 수혜 기대"
"통신장비 전문 케이엠더블유, 미중 무역갈등 수혜 기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7.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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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인 노키아·삼성전자 물량 상승 전망
노키아와 MMR 장비 공동개발·완제품 공급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

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케이엠더블유의 주 고객사인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로 글로벌 5G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 케이엠더블유 장비 공급도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가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인 노키아, 삼성전자 반사 수혜에 따른 5G 시장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케이엠더블유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주력인 시스템 제품 생산규모를 두 배로 늘린다. 매출 90%를 올리는 무선주파수(RF) 사업 내 시스템 비중도 연말께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MR·Massive MIMO Radio), 기지국 안테나(RRA·Remote Radio Antenna) 등이 포함된 시스템 제품 생산규모를 현재 12만개에서 연말까지 24만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만 해도 시스템 제품 생산규모는 연 1만4000개에 불과했다. MMR은 5G 시대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지국 송수신 장비를 말한다.

케이엠더블유는 노키아의 국내 5G 기지국 장비에 사용하는 MMR 장비를 전량 공급한다. 회사 시스템 매출도 MMR 장비 판매 비중이 90% 선이다. 특히 케이엠더블유는 5G용 MMR 장비를 노키아와 지난해 말 공동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국내 노키아의 5G망에 공급하고 있다.

호주 이동통신사 옵터스에는 내년부터 MMR 장비를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호주도 5G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서두르는 편이 아니라 내년 공급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5G 시장 개화를 앞두고 필터 사업 비중도 늘린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기준 연간 2000만개인 필터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연간 1억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중국 ZTE와 655억원 규모 초소형 필터 MBF(Micro Bellows Filt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5G 네트워크 장비용 MBF는 자체 MMR 장비에 공급하는 물량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ZTE로 납품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5G 시범망에 공급한다. 

케이엠더블유가 MBF를 공급하는 ZTE는 중국 통신장비 시장 과점업체다. 화웨이(45%)와 ZTE(35%)가 이 시장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김흥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간 1억개 생산량에 필터 단가 14달러, 현재 가동률 95%를 감안하면 필터 매출만 1조5000억원"이라면서 "내년에 필터 가격이 20% 떨어지고 가동률이 75%로 낮아져도 (케이엠더블유의) 필터 매출액은 1조원, 전체 매출액 2조원 이상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1991년 설립된 케이엠더블유 본사는 경기 화성에 있다. 2000년 코스닥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 2963억원, 영업손실 26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는 RF 사업(90%)과 발광다이오드(LED) 사업(10%)으로 크게 나뉜다. RF 사업은 다시 시스템, 필터, 사이트 솔루션 사업으로 구성된다. 연말이면 RF 사업에서 시스템 매출 비중이 50% 이상, 필터 비중이 30%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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