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4800억원' 톱텍, 연달아 대형 배터리 장비 수주
'두 달간 4800억원' 톱텍, 연달아 대형 배터리 장비 수주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2.28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루오벌SK 추정, 배터리 모듈 장비
2개월 동안 4800억원 이상 수주

국내 중견 장비업체 톱텍이 배터리 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28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장비 수주에 이어 1800억원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두 달간 누적 수주액이 4800억원이 넘는다. 배터리 모듈 조립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815억원이다. 2021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의 110.06%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올해 12월 28일까지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SK온으로 추정한다.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사인 블루오벌SK가 대상이다. 수주 규모로 봤을 때 테네시, 켄터키 공장 가운데 한 곳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한 곳은 다른 업체가 담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공시는 배터리 조립공정 장비였다면, 이번에는 모듈 장비다. 파우치 배터리 셀을 모아 모듈로 구성하고, 조립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는 '셀→모듈→팩' 단위로 묶어 사용한다. SK온이 만드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모듈로 구성하는 게 핵심이다. 물류, 이송용 로봇, 접착을 위한 디스펜서, 냉각 부품과 고전압 전송을 위한 버스바(Bus Bar),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의 부품을 조립하는 공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수주로 톱텍은 배터리 전‧후공정을 통틀어 상당한 성과를 올리게 됐다. 톱텍은 2019년부터 SK온에 배터리 장비를 공급했다. SK온 미국 조지아 공장이 대상이었다. 배터리 모듈 조립과 물류 장비로 물꼬를 텄다.

한편, SK온과 포드는 2021년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키로 했다.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켄터키에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한다. 향후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이 목표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