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케이피에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뛰어든다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케이피에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뛰어든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2.27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이피에스, 유암코로부터 세기리텍 지분 100% 인수
인수가 276억원, 회사채 57억원도 인수
"전기차 리튬배터리 재활용시장 진출계획도 곧 발표"
케이피에스 <자료=케이피에스>

디스플레이 장비인 인장기를 주력 매출원으로 삼고 있는 케이피에스가 폐배터리 재활용업체 세기리텍을 276억원에 인수했다. 전기차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인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에스는 세기리텍 최대주주인 '유암코리바운스제일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유암코)로부터 세기리텍 지분 100%(1140만주)를 276억원에 인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총자산(934억원) 대비 29.55%, 자기자본(609억원) 대비 45.33%에 해당한다. 양수목적은 '경영권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사업다양화'다.

케이피에스는 세기리텍이 회생계획(대구지방법원 제1파산부, 2018. 09. 10 인가결정)에 의거해 발행한 회사채 57억원도 양수한다. 매도자는 유암코다. 케이피에스는 세기리텍 인수액 276억원과 회사채 57억원을 모두 현금으로 다음달 6일까지 지불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세기리텍 본사는 경북 영천에 있다.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생산해서 국내외 배터리 업체에 공급 중이다. 세기리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886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이다. 2020년에는 648억원 매출과 32억원 당기순손실, 그리고 2021년에는 884억원 매출과 13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케이피에스는 추후 전기차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청사진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리튬폐전지 재활용 사업에 필요한 공정개발 등 기술이전은 물론 해외기업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독과점 중인 폐기물처리인허가 업체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련설비 증설을 통해 외형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폐배터리 재생사업을 하려면 주민동의가 필요한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와 통합환경 인허가, 유해화학물질 사용업 허가, 제한물질 수입 허가 등 여러 환경 관련 인허가를 확보해야 한다.

세기리텍의 인수합병(M&A) 경쟁은 지난해 12월 시작됐다. 당시 유암코는 매각주관사로 예일회계법인을 정하고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본 입찰에는 케이피에스와 영풍그룹, SM그룹, 풍전비철 등이 참여했고 케이피에스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자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515 (아승빌딩) 4F
  • 대표전화 : 02-2658-4707
  • 팩스 : 02-2659-47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수환
  • 법인명 : 주식회사 디일렉
  • 대표자 : 한주엽
  • 제호 : 디일렉
  • 등록번호 : 서울, 아05435
  • 사업자등록번호 : 327-86-01136
  • 등록일 : 2018-10-15
  • 발행일 : 2018-10-15
  • 발행인 : 한주엽
  • 편집인 : 이도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lec@thele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