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LCD 비중 57%로 급증...OLED는 43%로 감소
삼성 스마트폰, LCD 비중 57%로 급증...OLED는 43%로 감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3.02.0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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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연도별 삼성전자 LCD 스마트폰 물량 지속 증가
2020년 0.97억→2021년 1.36억→2022년 1.5억대
OLED 스마트폰 2020년 1.59억→2022년 1.14억대
삼성전자 갤럭시A23(2022년 모델, 자료=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A23(2022년 모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LCD 비중이 지난해 57%까지 올라왔다. 지난 2020년의 38%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OLED 비중은 62%에서 43%까지 줄었다. 애플 아이폰은 OLED 비중이 지난해 85%까지 뛰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2억6400만대 중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은 57%인 1억5000만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은 43%인 1억1400만대를 기록했다. 한해 전인 2021년에는 OLED 모델과 LCD 모델 출하량이 각각 1억3500만대와 1억3600만대로 비슷했는데, 지난해 LCD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지난 2020년 수치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2020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2억5600만대 중 OLED 모델은 62%인 1억5900만대, LCD 모델은 38%인 9700만대였다. 2020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OLED 스마트폰은 1억5900만대에서 1억1400만대로 4500만대 줄었고, LCD 스마트폰은 9700만대에서 1억5000만대로 5300만대 늘었다.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은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Z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에 플렉시블 OLED, 중저가 스마트폰에 리지드 OLED를 적용한다. 패널은 대부분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LED 수요가 줄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OLED 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중저가폰용 리지드 OLED 수요 감소로 삼성디스플레이는 A2 리지드 OLED 라인에서 노트북 등 IT 제품용 OLED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2018년 삼성전자의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330만대에 이르기도 했다. 당시는 연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4억대를 기록하고,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던 때였다. 2019년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제재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화웨이가 이탈했고,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출하량이 13억대 수준으로 줄었다.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이 독주했다.

애플 아이폰의 OLED 비중은 지난 2020년 45%에서 지난해 85%까지 급등했다. 애플이 지난 2020년부터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 시리즈 4종 모두에 OLED를 적용하고 있는 데다, 2~4년 간격으로 상반기 출시되는 LCD 모델 아이폰SE(2016·2020·2022년) 시리즈 판매 부진 결과다. OLED 아이폰 출하량은 2020년 9200만대에서 2021년 1억7800만대, 2022년 2억200만대로 지속 증가했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올해 OLED 스마트폰을 1억3300만대, LCD 스마트폰을 1억3200만대 출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갤럭시A24에 OLED를 적용하는 것이 OLED 제품 출하량 확대의 기대요인이다. 전작 갤럭시A23은 LCD를 적용했다. 갤럭시A24는 당초 LCD 모델로 기획됐지만 다시 리지드 OLED 적용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A24 모델 물량은 20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샤오미를 제외한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제품 출하량도 모두 감소했다. 샤오미는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1년 6200만대에서 2022년 8200만대로 늘었다. 같은 기간 LCD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1억2800만대에서 2022년 7800만대로 줄었다.

오포의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5500만대에서 2022년 3900만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LCD 스마트폰 출하량도 2021년 8000만대에서 2022년 6300만대로 감소했다. 비보의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4700만대에서 2022년 3200만대로 줄었다. LCD 스마트폰 출하량도 2021년 8700만대에서 2022년 6800만대로 감소했다.

전세계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5억4600만대에서 2022년 5억5100만대로 500만대 늘었다. 같은 기간 OLED 아이폰 출하량이 2400만대 늘어난 것보다 적다. 전세계 LCD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7억9400만대에서 2022년 6억8800만대로 줄었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13억4000만대에서 2022년 12억3900만대로 감소했다. 올해는 OLED 스마트폰 6억900만대, LCD 스마트폰 6억3600만대 등 총 12억45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옴디아는 전망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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