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배터리 장비 사업 확대…올해 매출 700억원 목표
엔시스, 배터리 장비 사업 확대…올해 매출 700억원 목표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3.01.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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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 100억원 투자 발판
모로우배터리 등 해외 고객사도 확보
엔시스 천안 신공장 이미지.(사진 엔시스)
엔시스 아산 신공장 이미지.(사진 엔시스)

엔시스가 배터리 장비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검사장비 외에 포매이션(활성화)과 같은 후공정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후공정은 배터리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포매이션과 특성 평사를 위한 싸이클러, 물류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엔시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7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집계 중이다. 2021년과 엇비슷한 42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면 60% 이상 성장을 기대하는 셈이다.

원동력은 후공정 장비와 설비 사업이다. 지난해 3월 배터리 후공정 장비업체인 '갑진'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구체적인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12월 60억원 규모의 후공정 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규모를 떠나 엔시스 입장에서는 그간 검사장비 위주에서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모로우배터리(모로우)와 같은 해외 배터리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모로우는 노르웨이 최대 전력기업인 스태트크래프트(Statkraft)의 자회사인 아그델에너지벤처(Agdel Energy Venture), 덴마크 연기금 피케이에이(PKA) 등이 투자한 기업이다. 연산 4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마련 중이다.

아산 신공장은 후공정 장비‧설비 사업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부터 가동된 아 신공장은 167억원이 투자된 곳이다. 핵심 제품인 배터리 검사장비는 LG에너지솔루션 전극공정(극판), 삼성SDI 조립공정(외관)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셀을 여러 개 합친 모듈 공정도 대응이 가능하다.

머신비전 방식을 활용해 전극 표면과 절연코팅 위치, 배터리 소재를 돌돌 말은 젤리롤(Jelly roll) 폭, 양극과 음극 탭(Tab)을 이어 붙이는 탭 웰딩(Tab Welding), 배터리 외관 등 주요 공정의 검사를 진행한다. 공급할 수 있는 공정별 검사장비가 30여개에 달한다. 자체적으로 부품을 설계, 가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 것도 엔시스의 장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올해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시스는 2006년 설립된 검사장비 전문 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공정 제어용 멀티 시스템을 비롯해 수직 다관절 로봇 제어에 주력했으나,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검사장비 공급을 확대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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