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검사장비 업체 엔시스가 LG에너지솔루션에 신규로 장비 공급을 추진한다.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전극 공정용 검사장비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전기차(EV) 배터리 3공장이 대상이다. 현재 입찰을 준비 중이다.

만약 폴란드 3공장용 장비에 공급에 성공한다면, 국내 오창을 비롯해 중국 난징과 미국 미시건 등 LG에너지솔루션 전 세계 주요 생산 거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6일 엔시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기자회견에서 LG에너지솔루션 매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상반기 내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다. 폴란드 3공장용 장비 공급이 확정되면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엔시스는 LG에너지솔루션에 전극 공정용 검사장비를 주로 공급했다. 초기에는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PRI)을 통해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직거래다. 해당 장비 단가는 대당 16억원 정도로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는 조립공정 검사장비(6억원)보다 가격이 높다. 그만큼 수익성이 좋다는 얘기다.

엔시스의 핵심 기술은 비전검사다. 정밀한 카메라로 배터리 전극과 외관 등의 미세한 불량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삼성SDI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5면 외관 검사기의 경우 평면(2D)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2.5D 알고리즘 영상처리 기술로 3D와 같은 효과를 내면서 약 30%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다.

검사장비 본연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정별 제품군을 강화한다. 전극 공정은 천공(작은 구멍) 불량 검사기, 전극을 알맞은 크기로 재단(슬리팅)한 다음 전극의 폭을 측정하는 폭측정 검사기를 추가했다. 5면 외관 검사기와 상부 외관검사기를 더한 통합외관 검사기도 준비됐다.

늘어나는 장비 주문에 맞춰 2공장 투자도 진행된다. 210억원의 공모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인 110억원을 신규 부지 확보와 공장 신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천안 본사 인근에 마련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 검사장비도 개발 중이다. 미래 대응 차원이다. 기존 머신비전검사장비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이다.

엔시스는 2006년 설립된 검사장비 전문 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공정 제어용 멀티 시스템을 비롯해 수직 다관절 로봇 제어에 주력했으나,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 검사장비 공급을 확대했다. 핵심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서SDI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 등록만 됐고 아직 거래를 트지 못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00억원이다. 달성에 성공할 경우 2019년, 2020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엔시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379억5000만원(희망 공모가 상반 밴드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3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000원에서 1만6500원이다. 오는 22일부터 일반 청약을 받은 뒤 4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안내 : 4월 8일 웨비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련 기술 트렌드, 과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를 오는 4월 8일 개최합니다. 웨비나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기업 헤레우스, 전해질 전문기업인 엔켐 등 다양한 업체가 최신 정보를 공유합니다.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는 엘피엔도 참여합니다.

최신 기술과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4대 핵심소재 시장 트렌드 및 차세대 양극재 개발방향 발표도 준비됐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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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 개요 -

행사 :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주최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www.thelec.kr)
일시 : 2021년 4월 8일(목) 13:30~17:00(라이브 웨비나)
참가비 : 16만5000원(부가세 포함)

*사전등록하신 분께 참여방법은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달간 다시보기 서비스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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