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파운드리 가동률, 내년 말 80% 초반까지 하락"
"전세계 파운드리 가동률, 내년 말 80% 초반까지 하락"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08.1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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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전망
파운드리 가동률, 올 2분기 94.4%서 내년 말 81.3%로
출하량 보합세 속 생산능력 확대 추세에 따른 영향
출처: 가트너

전세계 파운드리 가동률이 내년 말까지 80% 초반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생산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데 따른 영향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파운드리 가동률은 올해 2분기부터 매 분기마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운드리 시장은 지난해 스마트폰·PC 등 IT 수요 증가와 첨단 ICT 산업의 발달,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의 부흥 등으로 극심한 공급난을 겪은 바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12인치는 물론 레거시(성숙) 공정에 속하는 8인치에서도 모두 동일한 현상이 지속됐다.

이에 지난해 파운드리 가동률은 2020년 말 89%대에서 2021년 1분기 95.7%로 크게 상승해, 1년 내내 95%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2021년 3분기의 경우 가동률이 99.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인플레이션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세계가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예정이다.

가트너가 6인치, 8인치, 12인치 등 다양한 사이즈의 웨이퍼를 8인치로 등가환산한 분석에 따르면, 8인치 등가 웨이퍼의 분기별 출하량은 2020년 1분기 1700만장 수준에서 2021년 1분기 2000만장으로 증가했다. 이후 출하량은 2021년 4분기 2200만장까지 증가했으나,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2200만~2300만장 사이를 오가는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산능력은 내년 말까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8인치 등가웨이퍼의 분기별 생산능력은 2020년 말 2100만장 수준에서 2021년 말 2300만장, 2022년 말 2600만장, 2023년 말 2800만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파운드리 생산능력과 출하량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분기별 가동률은 올해 2분기 94.4%에서 3분기 90.3%로, 4분기에는 86.5%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하락세는 지속돼 2023년 1분기 가동률이 85.0%에서 4분기 81.3%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견된다.

45nm와 그 이하의 비교적 첨단 공정에 속하는 리딩-엣지(Leading-Edge) 부문도 전망은 비슷하다. 해당 부문 가동률은 올해 1분기 91.3%에서 2023년 1분기 85.8%, 2023년 4분기 80.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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