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中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위탁 생산 계속 진행"
엠에스오토텍, 中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위탁 생산 계속 진행"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11.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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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3년 말부터 전기 SUV 'FF91' OEM 양산 시작
패러데이퓨처 사기논란 관련 "사업 지속 불투명" 관측도
엠에스오토텍 CI. (사진=엠에스오토텍)
엠에스오토텍 CI. (사진=엠에스오토텍)

엠에스오토텍이 사기 논란에 휩싸인 중국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의 전기차 OEM 생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패러데이퓨처는 한때 '중국판 테슬라'로 불렸으나, 지난 10월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인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회사다.

29일 엠에스오토텍 관계자는 <디일렉>과의 통화에서 "최근 패러데이퓨처 주가와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지만, 엠에스오토텍과 패러데이퓨처는 여전히 전기차 위탁 생산과 관련된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며 "양사 계약을 통한 전기차 OEM 생산은 자회사 명신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패러데이퓨처 전기차의 OEM 완성차는 군산 공장에서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패러데이퓨처와의 계약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막바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패러데이퓨처는 2017년에 열린 'CES' 행사에서 테슬라의 '모델S'보다 주행성능이 뛰어난 전기 SUV 'FF91'을 공개해 크게 주목을 받았던 회사다. 이후 자금난을 이유로 FF91 양산을 지연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올해 7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1년부터 군산에서 생산될 예정인 중국 바이톤 M-Byte.
2021년부터 군산에서 생산될 예정이었던 중국 바이톤의 전기차 'M-Byte'. (사진=바이톤)

다만,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는 엠에스오토텍의 패러데이퓨처와의 전기차 OEM 사업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패러데이퓨처가 중국 지리차와 중국 내에서 전기차 OEM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고, 최근에는 나스닥 거래소로부터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경고를 받는 등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엠에스오토텍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엠에스오토텍이 애초 중국 바이톤과 전기차 OEM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 명신을 통해 2018년 군산 공장 대지를 매입했는데, 바이톤이 올해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업이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라며 "이에 엠에스오토텍이 패러데이퓨처 외 다수의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엠에스오토텍은 내달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 OEM 사업 외 자율주행 무인 운반시스템 등 신규 사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자동차부품 도소매업, 자동차 판매업,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등 추가)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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