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현대차에 실리콘렌즈 적용 LED램프 시제품 공급
아이엘사이언스, 현대차에 실리콘렌즈 적용 LED램프 시제품 공급
  • 이기종 기자
  • 승인 2019.04.2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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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렌즈 적용 LED 램프 무게, 기존 제품 절반
LED용 실리콘렌즈 기술 자체 개발...광효율 우수
경기도 성남에 본사가 있는 LED 조명 기업 아이엘사이언스
경기도 성남에 본사가 있는 LED 조명 기업 아이엘사이언스

발광다이오드(LED) 기업 아이엘사이언스가 현대자동차에 실리콘렌즈를 적용한 차량용 LED 램프 시제품을 공급했다. 현재 현대차와 LED 램프를 검토·시험하는 단계다. 결과에 따라 LED 조명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를 적용한 차량용 LED 램프 시제품을 현대차와 검토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LED 램프용 실리콘렌즈는 광효율과 출력이 좋고 무게도 가볍다. 아이엘사이언스의 차량 LED 램프용 실리콘렌즈 무게는 84.3g으로, 기존 유리 렌즈 무게 179.8g의 절반 수준이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실리콘렌즈는 기존 렌즈보다 53% 이상 밀도 경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방을 예로 들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엔진 열을 난방에 이용했지만 전기차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별도 에너지 공급장치를 탑재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차량 경량화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해당 LED 제품을 검토·시험하고 2022년 시장에 본격 출시해 수출한다는 목표다.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는 2015년 아이엘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직진성이 강한 LED 광원에 빛을 모아주는 실리콘렌즈를 적용하면 각도 조절이 쉬워져 필요한 부분에 조명을 집중적으로 비출 수 있다. 회사 측은 필요에 따라 실리콘렌즈로 빛의 확산, 집광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금형이 필요 없는 디스펜싱(Dispensing) 기법을 적용해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고,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확산 렌즈(왼쪽)는 가로등·보안등처럼 넓은 배광을 요구하는 제품군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집광 렌즈(오른쪽)는 다운라이트·스포트라이트 등 좁은 배광을 요구하는 제품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확산 렌즈(왼쪽)는 가로등·보안등처럼 넓은 배광을 요구하는 제품군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집광 렌즈(오른쪽)는 다운라이트·스포트라이트 등 좁은 배광을 요구하는 제품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실리콘소재는 기존 렌즈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PC)·폴리메틸메크릴레이트(PMMA)·유리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빛 투과율이 높고 내열성이 뛰어나다. PC·PMMA 소재 렌즈는 한국 애니캐스팅, 핀란드 LEDIL, 대만 LEDLINK 등이 생산하고 있다. 유리 소재 렌즈는 중국 소규모 업체가 제작하고 있다.

현재 주력품인 실내등에 실리콘렌즈를 적용하면 LED 조명 패키지 수량을 3분의 2 수준으로 줄여도 같은 수준의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 제품 부품 가격은 비싸지만, 전체 부품 수를 줄일 수 있다. 현재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ED 조명을 캐시카우로 삼고, 차량 LED 램프용 실리콘렌즈 등으로 매출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장기 계획이다.

올해는 B2G 영업을 확대한다. 회사 측은 B2G 매출 비중이 지난해 2.5%에서 올해는 15%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엔 전라북도 익산국토관리청의 4개 터널에 스마트터널등을 설치했다. 이동하는 차량이 없을 때는 비상등만 켜고 있다가, 차량이 접근하면 터널 조명을 모두 켜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스마트시스템은 전국 50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KTX·SRT 역사 등에 설치했다.

2008년 설립한 아이엘사이언스 본사는 경기도 성남에 있다. 지난해 코넥스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LED 조명 매출이 전체 매출 55%다. LED 조명용 실리콘렌즈 비중은 14%,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조명 비중은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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