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LIG넥스원, UAM 개발 맞손...2025년에 상용화
한국카본·LIG넥스원, UAM 개발 맞손...2025년에 상용화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11.1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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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소음 수준의 '로터 블레이드' 기술 개발
현대차와도 UAM 기술 협력 논의 中
한국카본 CI. (사진=한국카본)
한국카본 CI. (사진=한국카본)

첨단소재 전문기업 한국카본이 LIG넥스원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오는 2025년부터 LIG넥스원이 상용화하는 UAM 기체에 로터 블레이드 등의 핵심부품을 적용할 전망이다.

15일 항공부품 업계에 따르면 한국카본은 최근 LIG넥스원과 UAM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LIG넥스원이 2025년까지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고중량(200kg) 화물 운송 드론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한 것으로, 한국카본은 청소기 수준의 소음(64dB)을 내는 로터 블레이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카본은 지난해 UAM 국책 사업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효원파워텍,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UAM의 핵심부품인 모터와 인버터, 로터 블레이드 등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며 "민간 UAM 시장 진출을 위해 현대차그룹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국카본은 1984년 탄소섬유 및 합성수지 제조를 주사업목적으로 설립한 소재 전문기업이다. 2000년대 들어 LNG 화물창용 강화폴리우레탄폼 기반의 초저온보냉재를 생산하면서 사세를 확장, 현재는 동성화인텍과 함께 글로벌 초저온보냉재 시장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117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콘셉트 개인용 UAM 'S-A1'.
현대차의 콘셉트 개인용 UAM 'S-A1'.

UAM은 한국카본이 경쟁력을 갖춘 탄소섬유를 활용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UAM 기체는 운항 거리 연장을 위해 탄소섬유를 통한 경량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카본은 이에 UAM 로터 블레이드 외 수소연료전지용 케이스, 수소연료저장탱크 등에 다양한 경량 부품에 관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이에 대해 "UAM은 전기차보다 경량화에 대한 요구가 큰 만큼 탄소섬유 적용이 필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아가 수소연료전지 기반 UAM 상용화에도 대비해 수소연료탱크 기술 개발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교통대학교)

 

한편, UAM 시장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활동의 증가와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UAM 시장 규모가 2040년에 1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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