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가 갤럭시 모델도 OIS 적용
삼성전자, 저가 갤럭시 모델도 OIS 적용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9.03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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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성능 중심' 중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차원
파트론·엠씨넥스·파워로직스 등 협력사 수혜 기대
재영솔루텍, OIS 카메라모듈 시장 진출...150억원 투자
삼성전자 갤럭시A52s
삼성전자 갤럭시A52s(2021년 모델)

삼성전자가 저가 스마트폰에도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적용한다. 과거 플래그십 제품에만 탑재됐던 OIS를 올해 갤럭시A 시리즈 일부 모델에 이어, 내년 갤럭시A 시리즈 전반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카메라 성능 중심으로 경쟁하는 중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전반으로 OIS를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에만 OIS를 적용했지만 올해는 갤럭시A 시리즈 상위 라인업에 OIS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OIS는 사진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막는다. 카메라 모듈에 탑재한 자이로센서가 스마트폰 움직임에 따라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흔들림을 상쇄한다. 스마트폰에서는 후면 메인 카메라에 OIS를 주로 적용한다.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 기준으로 OIS는 올해 6400만화소 위주에서 내년에는 4800만화소까지 확대 적용한다. 2021년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선 A72(6400만화소)와 A52(6400만화소), A22 4G(4800만화소) 등의 메인 카메라에 OIS를 선별 적용했다. 갤럭시A7과 A5, A2는 판매량이 많은 모델이다.

올해 나머지 갤럭시A 모델인 A42(4800만화소), A32(4G:6400만화소·5G:4800만화소), A22 5G(4800만화소) 등의 메인 카메라에는 OIS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기존 자동초점(AF)을 적용했다. 내년에 나올 후속작은 OIS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OIS를 확대 적용하는 것은 중가 제품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는 고사양 스마트폰을 저가에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에 보급형 아이폰SE 5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SE(기본형 가격 55만원)도 이미 OIS와 무선충전을 탑재했다.

OIS 확대 적용으로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 파트론과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등은 소폭이나마 수혜가 예상된다. 10달러 내외인 카메라 모듈 단품 가격에서 이미지센서·렌즈 비중은 70%, OIS·액추에이터 비중은 2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OIS는 액추에이터와 결합해 카메라 모듈에 탑재한다. OIS 가격은 AF보다 15% 이상 비싸다. 카메라 모듈 기준으로 3% 내외 평균판매가격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경쟁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2차 부품 협력사인 재영솔루텍이 OIS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150억원이다. 재영솔루텍은 이르면 4분기 삼성전자에 OIS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갤럭시A 시리즈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는 삼성전기도 있다. 삼성전기는 그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집중했지만,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부진 등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입지 위축으로 올해는 갤럭시A22 모델에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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