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고마워요!…LG에너지솔루션 올해 원통형 배터리 사상 최대치 예상
테슬라 고마워요!…LG에너지솔루션 올해 원통형 배터리 사상 최대치 예상
  • 이수환 기자
  • 승인 2021.05.31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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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델3‧Y에 8억셀 이상 공급
올해 공급량 10억셀 넘어설 듯

LG에너지솔루션의 테슬라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테슬라의 전기차(EV)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중국 난징에 위치한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배터리 생산량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테슬라에 21700 규격(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8억셀 이상 공급했다. 올해는 이보다 25% 가량 늘어난 최대 10억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난징의 신공장 완공에 따른 증설 효과를 더하면 예상보다 더 많은 원통형 배터리 공급이 가능할 수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모델3와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기존 배터리 공급사인 파나소닉의 경우 모델S‧X‧3‧Y 등 전차종이 대상이다. 그런데도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테슬라가 전기차에 장착한 배터리의 약 30%를 담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배터리 셀 공급량 확대 원동력은 모델3 판매 호조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 5000만셀에 그쳤던 LG에너지솔루션의 테슬라 배터리 공급량은 2분기 1억셀로 두 배 높아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업계의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으나 모델3는 나름대로 선방했다. 전기차 판매가 회복된 3분기는 모델S와 모델X에 장착된 1억5000만셀보다 많은 2억셀의 배터리를 공급했다.

모델3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9만955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30만 가량이 모델3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12만6716대로 압도적인 1위다. 모델Y도 5만6064대로 3위에 올랐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10억셀은 물론 이보다 많은 양의 배터리를 테슬라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원통형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감안했을 때 10~12억셀이 현실적인 수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설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도 단시간내에 생산 능력 확대가 쉽지 않다.

원통형 배터리는 IT 시장 중심으로 성장했다가 전동공구, 정원공구, 무선청소기와 같은 비(非)IT 중심으로 수요처가 달라졌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100억셀이었다. 올해는 110억셀 이상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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