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28단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양산 시작 
SK하이닉스, 128단 기반 '데이터센터용 SSD' 양산 시작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4.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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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 주요 고객 데이터센터에 제공 예정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바이브(SSD) 'PE8110 E1.S'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말 내부 인증이 완료돼 오는 5월 중 주요 고객에 제공될 예정이다. 

PE8110 E1.S는 128단 4D 낸드 기반 SSD다. 이전 세대 96단 낸드 기반 제품인 PE6110 대비 읽기 속도는 최대 88%, 쓰기 속도는 최대 83% 향상됐다. 이는 4GB(기가바이트) 용량의 풀HD급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저장하는 수준이다. 또 최대 용량 제품인 PE8110 8TB(테라바이트)의 경우 2000편의 영화를 하나의 SSD에 담을 수 있다. 

이 제품은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규격을 만족시킨다. OCP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다.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기업용 SSD의 표준을 규정하고 있다. 

그 밖에 특징으로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교체해도 서버가 즉시 인식할 수 있고 △디자인을 개선해 발열을 줄일 수 있는 구조이며 △A/S 보장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 개발을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128단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3 가지(SATA SE5110, PCIe Gen3 PE8111 E1.L, PE8110 M.2)를 개발해 양산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PE8110 E1.S의 양산을 통해 128단 4D 낸드 제품군의 '완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완전한 라인업이란 128단 4D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중 SATA, PCIe(E1.L, M.2, E1.S)의 폼팩터(제품의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를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한다.  

이재성 SK하이닉스 솔루션제품개발담당 부사장은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저전력이 강점인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회사의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기업용 SSD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2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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